“보수 기독교는 탈레반? 김성회, 국회의원 자격 없어” : 교계교단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한기연 “신앙의 자유 침해, 기독교 폄훼”

지역구 성도들이 탈레반 집단인가
회개 않으면 역사의 심판 받을 것
권력 위해, 신학 사상까지 팔았나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크투 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크투 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에서 김성회 의원의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연은 “지난 3일 진행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이 안창호 당시 후보를 향해 ‘무자격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는 막말을 쏟아내 기독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탈레반이란 어떤 집단인가? 어린이와 여성까지 무참히 살해하며 인권은 안중에도 없는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안 후보가 진화론보다 창조론에 권위를 둔다는 이유로 극악무도한 탈레반에 비유한 것은 인격모독이고, 신앙의 자유 침해와 기독교 폄훼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교인을 탈레반 집단으로 본다는 말과 같다”며 “김성회 의원은 회개하라. 회개하지 않으면 공의의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으시고 역사 속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연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말한 김성회 의원의 프로필을 보면, 미국 장로교 PCUSA 소속 교단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받은 교회 전도사 출신이다.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소개하면서 창조론을 믿는 사람을 공직에 임명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혹 권력을 위해 신학 사상까지 판 것은 아닌가.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가 은 30냥에 예수를 판 결과를 직시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종교와 인권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김성회 의원은 신자로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이 없다. 그의 발언이 당론이라면 그의 소속당도 해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교회 안에도 양의 탈을 쓴 이리, 무늬만 크리스천인 가짜 목사, 가짜 성도가 진리를 대적하고 나라와 교계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2천 년 동안 어떤 수난 가운데도 무너지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한기연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기독교는 ‘천부인권’이라는 복음의 핵심 가치를 가지고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부여하신 생명과 자유 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선 시대에도 선교사들이 들어와 신분제도, 남존여비 사상, 샤머니즘으로 병든 조선을 회복시키고 천부인권을 수호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이 됐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에서 혜택을 받으며 국민의 혈세로 누리고 있는 몇몇 국회의원이 진화론을 믿지 않는 크리스천을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기연은 “인권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사랑과 긍휼, 진리의 가치관이 있어야 진정한 인권이 발현될 수 있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적격한 자로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고 있다”며 “그동안 인권위는 동성애를 옹호, 조장해 인권을 왜곡하는 일을 수도 없이 해왔다. 소수자를 위한 정책에 치우쳐 다수 인권을 묵살했다. 한국교회는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안창호 인권위원장 선임은 기도의 결과이자 응답이다. 독소조항이 포함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안창호 국가위원장 취임을 환영하고, 바른 인재를 등용하는 정권과 지도자는 역사에 존귀한 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창세기에 보면 애굽에 대풍년과 흉년이 왔을 때 믿음의 사람 요셉을 총리로 세워 나라와 전 국민이 위기를 극복한 기록이 있다”며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맞다. 여론은 파도와 같으니 위축되지 말고, 자유 대한민국 건국이념과 헌법을 기준으로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권위를 선용하고 좋은 인재를 세워 국민을 안정시켜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진화론과 창조론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는 안창호 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하며,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헌법에 기초한 바른 인권을 지켜내기를 바란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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