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위한 헌신 다짐 ‘이구동성’…공약 실천 여부가 관건
제109회 총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총회선거에 출마한 50여 명의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후보들은 총회 관련 행사장을 찾아 총대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총회 부임원 후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후보의 공약이 무엇인지, 총회임원으로서 자격은 충분한지 궁금해하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을 집중했다. 마침 부임원 후보자들의 공약과 자질을 엿볼 수 있는 정견 발표회가 열렸다. 본지는 총대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제109회 총회 부임원 후보들의 정견을 요약해 보도한다.<편집자 주>
목사부총회장 기호 1번 장봉생 목사 (서울노회·서대문교회)
“준비된 미래, 성숙한 정책, 진정한 부흥”
서울노회 서대문교회를 24년째 섬기고 있는 장봉생 목사입니다. 저는 제95회 총회에 처음 참석한 이후 다음세대를 일으키고, 정책을 수립하며, 교회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여러 분야에서 총회를 배우며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제 공약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미래’ ‘정책’ ‘부흥’입니다.
첫째, 준비된 미래입니다. 지금 사회는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그리고 다문화를 넘어 다민족 사회로 진입하면서 AI 파도 한 가운데 들어서 있습니다. 모든 세대와 교회를 품는 아날로그 감성과 빅테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략 시스템으로 교회와 교단의 미래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성숙한 정책입니다. 109회기에 출범하는 총회정책연구소를 통해 교단의 중장기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미래자립교회를 보듬고, 개혁신학에 근거한 대사회적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신학교들과의 협의체로 목회자 역량을, GMS와 연계하여 선교 역량을, 기독신문 CTV 미디어 지원으로 교단의 홍보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상비부와 위원회가 마음껏 사역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진정한 부흥입니다. 말씀과 기도운동을 통해 교회를 교회 되게, 나라를 나라 되게 하고, 나아가 통일운동, 전도운동으로 이어지는 총체적인 부흥운동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루겠습니다.
저는 4대째 신앙 가문의 은혜를 입어 장로와 권사로 가득한 본가에서, 목사와 선교사로 가득한 처가에서의 격려와 기도를 힘입어 목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는 것을 보시고 소천하신 아버지의 한 줄 유언입니다.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
부족한 저를 가족처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장로님들과 교인들, 그리고 서울노회 선후배들의 사랑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사랑을 이제 총회를 섬기는 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목사부총회장 기호 2번 김동관 목사 (동안주노회·안디옥교회)
“총회현안 해결하고 개혁주의적 교회 성장”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 목사부총회장 후보 기호 2번 김동관 목사입니다. 전국 교회와 총회를 잘 섬기기 위해 깊이 기도하면서 세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깨끗하게 총회를 섬기는 일꾼, 둘째 철저한 자기 관리로 소통하는 일꾼, 셋째 총회 현안과 시대에 적합하게 일하는 일꾼으로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정책안과 대안들을 염두에 두면서 집중적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첫째, 감염병 환경 AI시대에 개혁주의적 교회 성장을 돕겠습니다. 감염병 문제, 환경 문제, AI시대의 목회적 환경과 전략도 필요합니다. 검증된 정보와 자료들을 목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학적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둘째, 농어촌 교회와 GMS 선교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목회자 은급·연금 제도 안정 등 총회적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GMS가 국내 선교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교단적 출산 장려와 결혼 지원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노령층 돌봄과 봉사활동 정책도 수립하겠습니다.
넷째, 목회자 수급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예비 목회자들의 사역지원 대책, 인턴십 제도를 수립하고 개혁주의 목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회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총회 선거 규정 개정, 정년 연장, 여성 사역자 지위 향상 문제 등 제109회 총회의 모든 헌의안을 당 회기 내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개교회의 분쟁 해결 및 총회 공명선거와 헌법을 준수하겠습니다. 교회법과 사법의 충돌 부분을 파악하고 성경적 해법을 따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제109회 목사부총회장에 선택해 주신다면 성경과 헌법을 준수하고, 전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교단 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합니다.
장로부총회장 기호 1번 박석만 장로 (서수원노회·풍성한교회)
“법과 상식 지키고 자녀세대 신앙전수 최선”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109회 총대 여러분, 장로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박석만 장로 인사 올립니다.
저는 금번 제109회 총회 장로 부총회장에 출마하면서 이러한 생각과 다짐을 합니다.
첫째,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법과 상식이 통하는 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건축물에 기초가 바로 서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모양 좋은 치장을 해도 모래성과 같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법질서 상식과 기본이 우리 모두에게 확립되기를 소망합니다. 법과 상식, 기본을 잘 지키겠습니다.
둘째, 우리 자녀세대가 믿음으로 잘 성장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잘 섬기면 좋겠습니다. 저희 노회 상황만 보더라도 매년 교회가 폐쇄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쓰리고 아픕니다. 이것은 곧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 전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녀세대 신앙 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총회가 노회와 개교회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법과 상식, 원칙대로 진행하면 노회와 교회는 총회의 권위를 인정하며 따르며 실천할 것입니다. 이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저에게 장로부총회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총회를 20여 년 섬긴 경험을 살려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들과 잘 협력해 109회기 1년이 모든 노회와 교회가 정말로 행복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은퇴를 15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회를 섬겨온 일들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담임 김병호 목사님의 권유에 따라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해왔던 일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박석만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장로부총회장 기호 2번 김형곤 장로 (김제노회·대창교회)
“목회자 노후대책 마련, 장로 위상 높이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 장로님, 제109회 총회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한 김제노회 대창교회 김형곤 장로 인사드립니다.
김형곤의 첫 번째 약속은 목회자 노후준비입니다. 이제 목회자 노후 준비를 교회와 목회자 개인에게만 맡기지 않고 노회가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저희 김제노회가 시행하고 있는 모델을 공유하고 더 좋은 방안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두 번째 약속은 장로의 품격과 위상 그리고 총회 인준 지방 신학교를 평신도 교육 거점학교로 세움입니다. 모범이 된 삶과 바른 신앙고백, 그리고 포용과 협치, 섬김의 삶을 살아갈 때 장로의 품격과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총회가 총회 인준 신학교를 평신도 교육 거점학교로 지정하고 재원을 지원한다면 활성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세 번째 약속은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세력과 악법에 대한 강력한 대응입니다.
이제 총회와 교회가 앞장서 막아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를 장로부총회장으로 세워주시면 임원회의 허락을 받아 제가 앞장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함께 동역하시는 분들과 국회 앞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거룩한 방파제로서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네 번째 약속은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 유산이 한국교회 부흥의 소중한 자산과 동력이 되도록 앞장서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섯 번째 약속은 다음세대 양육과 농어촌교회 및 미래자립교회의 세움을 위한 사역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약속한 이 모든 사역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제가 현재 교회와 노회에서 감당하고 있는 사역들입니다. 저 김형곤에게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