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의 신학정체성을 담은 선언가를 작곡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총회가 시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겨 추구하는 의미 있는 일에 쓰임 받았다고 생각하니 교단의 목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총회신학정체성선언가를 작곡한 김대열 목사(광주동명교회/담임 이상복 목사)의 소감이다. 김 목사는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 내용을 좀 더 쉽게 많은 사람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귀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막상 A4 용지 한 페이지에 달하는 선언문 내용을 받고서는 어떻게 이 중요한 내용들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기도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갖고 가사를 정리하고 곡을 만들어 나갔다고 한다. 먼저 가사와 관련해서는 앞부분은 신학정체성의 핵심 내용, 후렴부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12개 신학정체성 키워드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했다. 더불어 선언문의 무게감을 살리고 부르는 이의 결단하는 마음이 가사를 통해 잘 표현되도록 했다. 멜로디는 힘차며 리드미컬해서 굳건한 틀 위에 서서 흔들리지 않는 선언을 표현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교회와 성도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다. 아울러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부를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편곡이 가능할 수 있도록 멜로디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에피소드가 있다. 작곡된 곡을 녹음하기 전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총회신학의 키워드와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내용을 설명했다. 아이들이 말씀을 잘 받아들이면서 감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신학정체성선언이 전 연령층에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다.”
김 목사는 “이 곡이 모든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불리면 좋겠다”면서 “예배 중에 정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선언가 부르기 콘테스트도 열리고, 노래와 율동 영상도 서로 올리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열 목사는 현재 광주 동명교회에서 찬양과 예배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총회 여름성경학교 주제가와 찬양곡 다수를 작곡 편곡했다. 대표곡으로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 ‘와! 우리 성령님’, ‘믿음에서 사랑까지’, ‘대한민국을 전도하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