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는 모두 MVP” < 기관 < 교단 < 기사본문





“우리 제일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긴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미래세대로 나아간다.”


무더위를 뚫고 전국에서 모인 총회 다음세대들은 경기에 앞서 유소년 선언을 함께하며, 승패가 중요한 여타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순위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있음을 확인하고 다짐했다.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 이하 본부)가 주관하는 ‘제2회 총회장배 전국 유소년 풋살대회’가 8월 13~1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생활체육공원에서 거행됐다. 첫날인 13일 낮 최고기온이 34도도 예보됨에 따라 본부는 첫 경기 시간을 오후 4시로 조정하고, 먼저 실내(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 모여 예배와 전도 집회를 가졌다.




개회 예배에서 ‘성령으로 비전을 가져라!’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명예본부장 권순웅 목사(직전총회장)는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사람에게 비전을 주신다. 우리의 비전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라며 올림픽 경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선수들처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유소년들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는 소원을 품고 경기에 임하길 권면했다.


이어진 전도 집회는 홍승영 목사(장지교회)가 강사로 나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처음 교회에 나온 어린이들을 환영했다. 홍 목사는 “대회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가져가면 좋지만, 기쁨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1년이다. 그러나 받으면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이 좋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게 있다”라며 “비록 풋살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한 팀뿐이더라도 예수님은 모두가 다 만나고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회는 중앙본부를 비롯한 전국 9개 권역 깃발이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성화 본부장의 대회 선언 후 유소년 선언을 함께하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선수들은 들뜬 마음으로 축구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 자리에 격려 방문한 오정호 총회장은 이 본부장, 권순웅 명예본부장과 함께 시축에 참여한 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주님 안에 하나 된 원팀으로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달리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꿈과 비전을 키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축복했다.




각 권역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21교회 33팀 320명의 어린이는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 아래 뜨겁게 달렸다. 선수들은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운동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즐겼고, 밖에서는 친구들과 부모님, 선생님과 전도사님, 목사님까지 교회마다 각자 준비해 온 다양한 도구들로 더위도 잊은 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진행본부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그늘막으로 이동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안내했고 해당 시간에 경기가 없는 팀은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체육관 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일정 역시 이른 아침부터 당겨 실시해 최대한 더운 시간대를 피해 경기를 진행하려 노력했다.












이렇게 이틀간 총 66경기의 리그와 토너먼트전을 펼친 결과 △1부리그(1~2학년) A조 서문FC(서문교회) B조 은석FC(은석교회) △3부리그(3~4학년) A조 러블리풋살(사랑스러운교회) B조 은석FC(은석교회) △5부리그(5학년) A조 주다산주니어FC(주다산교회) B조 러블리풋살(사랑스러운교회) △6부리그(6학년) A조 주다산주니어FC(주다산교회) B조 영광대교회(영광대교회) C조 은광FC(은광교회)가 각각 1등을 차지했다. 본부는 그러나 등수와 상관없이 모든 참가팀과 선수에게 상패와 상금, 메달을 수여하며 축하하고 격려했다.


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위기 앞에 선 다음세대를 일으키고 무너져 가는 주일학교를 살리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풋살대회를 진행했는데, 대회를 통해 많은 교회에 전도의 열매가 맺히고 있어 감사하다”라며 “하나님께는 기쁨이 되고,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도 매개 풋살, 다음세대 소망 다시 품어요


예수사랑5팀(예수사랑교회)은 출전한 5부리그 A조에서 아쉽게 2등에 그쳤다. 하지만 인솔자로 아이들과 함께한 배경한 장로(교육영성국장)의 얼굴엔 아쉬움보다 행복감이 더 커 보였다. 배 장로는 “그동안 주변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 전도하려고 하면 거부 반응이 심해서 쉽지 않았는데, 교회 앞 풋살 구장이 생긴 뒤 팀을 만들어 축구 전도를 시작하자 많은 친구가 새롭게 교회에 나왔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계기로 그 부모들까지도 관심을 두고 함께 나와 성도로 등록하는 등 결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본선에 진출한 예수사랑5팀만 보더라도 참가선수명단에 등록된 11명 중 기존 주일학교에 출석하던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전도의 열매다.


같은 5부리그 B조에서 역시 2등팀(사랑샘FC)을 배출한 사랑샘교회도 축구 전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대회에 소속한 제주노회가 연합팀을 꾸릴 당시 2명의 어린이를 전도해 출전시켰는데, 올해 또다시 2명을 전도하면서 이번 대회는 교회 자체 팀을 구성할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인 강정훈, 정주헌 두 어린이는 다음과 같은 바람을 남겼다. “축구 대회가 있다고 해서 처음 나왔는데 교회가 재밌어서 성경학교에도 가고, 요즘엔 주일학교도 나가고 있어요. 친구들과 같이 육지로 나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매주 교회에 나가고 축구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우승할 거예요!” 김태수 담임목사는 “축구가 아이들을 부르고 만날 수 있는 매개점이 돼 너무 좋다. 더 많은 친구가 와서 어울리고 교회에 정착해 가기를 바란다”라며 “지난해는 연합팀에 전도한 어린이를 선수로 보냈고, 올해는 전도한 어린이들로 팀을 꾸렸는데, 내년에는 이 아이들이 성장해 출전하는 6학년 팀 외에 다시 5학년 아이들을 새롭게 전도해 두 팀을 만들어 나오고 싶다”라는 기대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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