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만 노인, 200만 외국인 시대···“시니어ㆍ다문화 함께해야”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 집계가 949.7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독거노인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내국인은 2021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전년 대비 18만 3000명(10.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통계청이 7월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교회가 인구변화에 맞춰 사회를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인구(약 5177.5만 명)는 2023년 기준 3년 만에 증가세(0.2%)를 보였으나 이는 3개월 이상 거류한 외국인(193.5만 명)의 증가율(18.3만 명)을 반영한 결과였다.


나라를 지탱할 중추 세대는 줄어들고 있다. 국내 15세~64세 생산연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70.6%(3654.6만 명)로 2018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했다. 심지어 유소년인구(0세~14세) 또한 562만 명(10.9%)으로 작년 대비 24.1만 명(4.1%)이 줄었는데, 유일하게 고령인구만 961만 명(18.6%)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노인 5명 중 1명 정도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고령인구 중 혼자 사는 인구가 213.8만 명(22.5%)과 집단가구(기숙사, 요양시설 등) 거주 인구는 31.9만 명(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생산연령인구는 늘어나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축이 돼가고 있다. 이들은 2023년 기준 193.5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4%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생산연령인구(89.9%)는 국내 생산연령인구 대비 19,3% 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미애 교수(총신대 사회복지학)는 “지역사회에 독거노인들이 높아져 가고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농어촌 교회는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교회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주안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를 위해 △주중에 비활성화된 교회를 시니어, 다문화 사역의 장으로 탈바꿈 할 것 △다문화 세대가 기성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인식개선 활동(설교, 모임 등) △농어촌 교회 등 작은 교회를 위해 총회 차원의 시니어 사역 방안 마련 등을 제언했다. 전 교수는 “이런 제반 활동들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도출하고 더불어 다문화 가정과 시니어 세대가 함께하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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