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선구자’ 이요나 목사 별세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탈동성애의 선구자라 불리며 20여 년간 인권운동을 펼친 이요나 목사가 7월 30일 폐암 투병 끝에 소천했다. 향년 76세.


1948년 김포에서 태어난 이 목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동성애자의 삶을 살아오며 ‘리애(李愛)마마’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지인의 전도로 일본 아시아교회성장연수원(ACGI)에 입학했으며, 1991년 신학원 강의를 듣던 중 ‘성령 체험’을 통해 43세에 동성애 성향을 벗어났다. 귀국 후 그는 갈보리채플 서울교회를 개척했다.


아울러 그는 ‘홀리라이프’를 설립해 동성애자 전도, 에이즈 감염자 돌봄 사역에도 앞장섰다. 이를 통해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김유복 씨를 탈동성애 운동에 동참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과거 동성애자로 유명한 개그맨 홍석천과 광운대 특임교수 진중권 씨와 동성애 관련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목사는 6월 1일 본지와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타고난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동성애를 문화로 여기는 것을 막고, 복음을 통해 회심시켜야 한다. 한국교회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을 대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 사랑인가?>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 <커밍아웃 어게인:진리 그리고 자유>등 탈동성애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은 8월 1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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