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최후의 만찬’ 종교 비하 논란···“올림픽 정신 모독”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사진=프랑스2 영상 갈무리.
사진=프랑스2 영상 갈무리.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연출한 ‘최후의 만찬’ 패러디가 ‘드래그퀸’(여장남자)과 불건전한 내용을 담아 빈축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사회와 국내 교계는 “올림픽 정신을 모독했다”며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7월 27일 열린 개회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이 나왔다. ‘최후의 만찬’은 15세기 작품으로, 예수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 사도들과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패러디 장면은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모였고, 이들은 곧 예수의 사도처럼 연출됐다.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는 7월 29일 논평을 통해 “(이번 공연)연출을 통해 세계 24억 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수치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라며 “자신들과 다른 다수 종교와 이념을 공격함으로써 스스로 분쟁을 야기해 올림픽 정신을 모독했다”고 질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은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공연은) 올림픽과는 무관한 그저 욕망을 표출하는 장으로 활용된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며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무엇이 진정한 관용의 정신인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앤 데스캉스 대변인은 7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두고 불쾌감을 느낀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라며 “특정 종교 단체를 펌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논란이 일자 해당 개회식 동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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