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회사연구소, 순교자 이수정 면모 다뤄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울산교회사연구소(소장:윤득주 목사)와 울산순교자기념사업회(대표회장:김형태 목사)는 6월 29일 울산 병영교회(서진교 목사)에서 제18차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울산에서 순교한 최초의 성경번역가 이수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오주현 목사(곡성 성산교회)가 강사로 나서, 1883년 4월 29일 일본에서 최초의 한국인 세례교인 된 이수정의 삶과 죽음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오주현 목사는 이수정을 ▲이 땅에 선교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미국에 편지로 요청해 준 조선의 마케도니아인 ▲신약 한문성경을 한국인 최초로 한글성경으로 번역한 탁월한 문서선교사 ▲개화기 일본에서 김옥균 서재필 등 많은 한국인들 전도한 훌륭한 전도자로 소개했다.


특히 오 목사는 한글성경 번역가로서 이수정의 면모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미국성서공회 일본주재 총무 루미스 목사와 함께 한글성경 번역에 착수해 1884년 ‘현토한한신약성서’, 1885년 ‘신약마가젼복음셔언회’를 출간한 과정을 설명하며 “이수정의 한글번역은 한국기독교의 밀알이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1866년 5월에 귀국을 종용받아 조선에 입국했다가 보수파에 의해 처형을 당한 이수정의 죽음을 언급하며 “오직 복음 전파와 조선의 기독교적 정치 구현을 위하여 살다가 체포당해 죽임 당했기 때문에” 가장 영광스러운 이름인 순교자로 불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정재원 장로(거룩한빛광성교회)의 자료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에 이어, 울산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규훈 목사 축도로 마무리됐다.


울산교회사연구소는 매월 넷째 주일 후 목요일에 울산남부교회 별관에서 정기모임을 가지며 울산지역 교회사 발굴과 연구활동을 벌이는 한편, 매년 학술발표회 개최와 계간지 발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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