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충남노회 교회들 80% 이거 완료 < 교단 < 기사본문



전 충남노회 소속 교회 30곳이 대전노회에 가입한 후, 대전노회는 9인위원회를 조직해 신입 교회들이 잘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첫 번째로 열린 9인위원회에서 충남시찰 조직, 상비부 배정, 상회비 조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 충남노회 소속 교회 30곳이 대전노회에 가입한 후, 대전노회는 9인위원회를 조직해 신입 교회들이 잘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첫 번째로 열린 9인위원회에서 충남시찰 조직, 상비부 배정, 상회비 조율 등을 논의하고 있다.


107회기에 이어 108회기 총회도 폐지된 충남노회를 이어갈 지역 노회 신설에 실패했다. 2년 동안 노회 설립에 나섰던 전 충남노회 소속 교회들은 대부분 대전 지역 노회에 가입했다. 107회기 총회임원회 산하 충남노회폐지후속처리소위원회에서 기준으로 삼은 ‘가입할 수 있는 노회는 (충남) 인근의 대전 지역 5개 노회와 충청노회로 한정한다’를 따른 것이다.


2022년 가을 정기노회에서 박노섭 목사(삼광교회)가 대전중부노회로, 임병극 목사(태안읍교회)가 대전중앙노회로 이명하면서 물꼬를 텄다. 올해 들어 임병극 목사와 함께 태안시찰에 있던 교회 13곳(조직교회 5곳)이 지난 5월에 대전중앙노회에 가입했다. 전 충남노회에서 중도측으로 분류됐던 윤해근 목사측 교회 30곳(조직교회 15곳)은 6월 25일 대전노회로 이거했다. 박노섭 목사가 이명한 대전중부노회로도 3개 교회(조직교회 1곳)가 들어갔다.


전 충남노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온양삼일교회는 대전이나 충청 지역 노회가 아닌 경기서노회에 가입했다. 총회임원회에 경기서노회 가입 허락을 요청했는데, 11일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가부를 결정한다.


아직 노회에 가입하지 않은 교회들도 있다. 아산사랑의교회(윤익세 목사)를 비롯해 서산과 태안 지역의 조직교회 6개와 미조직교회 10여 곳이 소속할 노회를 정하지 않았다. 한 목회자는 “일각에서 전 충남노회 교회들이 지역 노회로 가입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오는 109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노회가입을 허락하는 것을 보고, 이후에 노회 가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전 충남노회 소속 교회 중 80%가 새로운 노회를 찾았다.


전 충남노회 교회들을 받아들인 노회들은 새로 가입한 회원과 교회를 환영하면서도, 기존 노회원들과 화합하며 법과 전통을 따라 줄 것을 요구했다.


대전 지역에서 가장 연약한 대전중부노회는 박노섭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대전중부노회는 임병극 목사를 부노회장으로 선임해 새로 가입한 회원들의 정착을 지원하도록 했다. 노회 중진인 원철 목사는 “새로 가입한 회원들이 좋은 노회 분위기 속에서 잘 협력하고 있다. 우리 노회에 가입하겠다는 교회가 더 있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추후 충남 지역에 새로운 노회가 설립돼도 가입한 교회들은 옮겨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노회는 새로 가입한 회원들이 새로운 충남 지역 노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 충남노회 소속 교회들의 가입 후속 작업을 하고 있는 대전노회 9인위원회는 7월 3일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신입 회원(교회)은 위해 충남시찰 조직 △신임 회원의 상비부 배정 △노회 상회비 책정 및 미래자립교회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9인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 노회장 유영범 목사는 그동안 행정중지로 당회구성을 못한 노회들이 많다며, 3년 안에 충남시찰 내에서 노회 설립 조건인 조직교회 21곳을 충분히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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