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총선 압승…14년 만에 정권 교체


어제(4일)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노동당은 2석에 대한 개표만이 남은 오늘(5일) 현재 하원 650석 중 과반을 훨씬 넘는 412석을 차지하면서 1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보수당은 121석 확보에 그치면서 리즈 트러스 전 총리를 비롯한 의원 약 250명이 대거 낙선했습니다.

제3당인 자유민주당은 71석을 확보하면서 크게 약진했습니다.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승리가 확정된 뒤 연설에서 “우리가 해냈다”며 영국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대표는 이날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서 정부 구성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밝은 뒤 총리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변화의 임무는 즉시 시작된다”면서도 이것이 스위치를 누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섬기는 정부”를 통해 영국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이 고물가에 따른 유권자들의 삶의 질 저하, 공공 부문 실패. 일련의 정치 스캔들 등으로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리시 수낵 총리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을 들었으며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말한 뒤 총리직을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당 대표직은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인권 변호사와 왕립검찰청장 출신인 스타머 대표와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경제와 민생 악화 등으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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