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올해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새로남교회는 6월 20일 본교에서 ‘제15회 6·25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위로 및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서구지회 소속 참전용사 51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새로남교회는 기쁜 소식도 받았다. 국가보훈부는 참전유공자 섬김과 보훈에 이바지한 공로로 새로남교회 대표 오정호 목사를 국민포장 수여자로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오 목사는 27일 열리는 ‘호국보훈의달 국민포상식’에서 수상한다.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서구지회장 김태수 옹은 “대한민국에 이런 교회가 없다. 참전유공자를 잊지 않고 이렇게 위로하고 마음을 써주는 곳이 없다”며, “우리 지회에서 정부에 표창해 달라고 올렸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참전유공자 위로 및 감사 행사는 한국전쟁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단상에 오른 오정호 목사는 “오늘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것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여기에 계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눈물과 땀과 피의 열매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큰 절을 올렸다. 오 목사는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여러분의 희생을 후대에 전하겠다. 어르신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작년 행사에 참석했는데 올해 보이지 않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새로남교회는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잔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도 참석해 참전유공자와 새로남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이 지켜낸 이 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아버님들 덕분에 자랑스런 나라가 됐다”고 인사한 후, “어른들에게 따뜻한 잔치를 마련한 새로남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런 헌신과 섬김 때문에 새로남교회가 시민들에게 존경받고 부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새로남교회를 본받아 대전시가 어른들을 잘 섬기도록 노력하고, 동성애와 이단의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남교회 브라보남성중창단과 로이스여성중창단, 새로남기독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전유공자를 위해 공연을 펼쳤다. 성도들은 참전유공자들과 나라사랑을 다짐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새로남교회는 참석한 유공자들에게 감사편지와 위로금을 전하고 오찬을 대접했다.
박민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