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예배가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이라는 주제로 5월 18일 광주한빛교회(허정강 목사)에서 열렸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장관철 목사)와 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황인갑 목사)가 공동주최한 이날 예배에서 독일 헤센나시우주교회 스테판 아라스 목사는 ‘무엇 때문에 우리가 기억하는가’라는 제목의 설교로 이 땅에서 실현돼야 할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전했다.

또한 한빛교회 찬양대와 광주전남지역 교회협의회 회원목회자들이 특별찬송을 올렸다. 5·18 정신계승과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위해, 기후위기와 생태계보존을 위해 특별기도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으로 한국사회는 정의 평화 생명의 고귀함을 거역할 수 없는 가치로 여기게 되었다”면서 “비록 44년 동안 계승되어온 역사적 성과를 부정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할지라도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물결이 되어 흐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념예배의 헌금은 미얀마사태로 고통 받는 난민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예배 후에는 5·18국립묘지 단체 방문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