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85동기, 필리핀 선교에 ‘의기투합’ < 교단일반 < 교단 < 기사본문



필리핀 파파야성은교회 헌당식에 함께 한 총신 85회 동기들. 오른쪽 두 번째가 온세계교회 안성국 목사, 오른쪽 세 번째가 중인교회 조무영 목사, 왼쪽 두 번째가 전주열린교회 고명호 목사, 왼쪽 세 번째가 광주성은교회 김상신 목사.
필리핀 파파야성은교회 헌당식에 함께 한 총신 85회 동기들. 오른쪽 두 번째가 온세계교회 안성국 목사, 오른쪽 세 번째가 중인교회 조무영 목사, 왼쪽 두 번째가 전주열린교회 고명호 목사, 왼쪽 세 번째가 광주성은교회 김상신 목사.


신학교 동기들끼리는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서로의 목회를 돕고,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정치적 후원자 역할까지 기꺼이 맡곤 한다. 총신 85회 동기들은 선교공동체를 이루었다.


조무영 목사(중인교회) 안성국 목사(온세계교회) 김상신 목사(광주성은교회) 고명호 목사(전주열린교회)도 학창시절을 함께하며 깊은 우정을 나눈 사이다. 그 우정은 필리핀선교에 동역하며 선교의 열매를 거두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필리핀선교에 착수한 것은 중인교회와 온세계교회였다. 중인교회의 경우는 2018년부터 포락시와 피나보투산 지대에 2018년부터 예수사랑교회 임마누엘교회 예수평강의교회를 잇달아 세우며 원주민 전도에 열정을 쏟았다.


온세계교회는 앙헬레스 일대에서 빈민선교에 힘쓰며 망가찬온세계교회 개척 등을 이루어냈으며, 다른 한국인 선교사가 착수했다가 중단한 교회와 학교의 공사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역들에 힘을 보탠 것은 같은 총신 85회 동기인 고 최규문 목사였다. 군산 지평선교회를 담임하다 별세한 최 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들이 기부한 헌금으로 필리핀 현지에 지평선교회 이름을 딴 호라이즌교회를 세운 것이다.


이는 같은 신학교 동기들이 필리핀선교에 더욱 관심을 갖는 기폭제가 됐다. 마침 중인교회의 세 번째 열매인 예수평강의교회 인접지역에 현지인 전도사가 개척한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있었고, 중인교회와 온세계교회 뿐 아니라 광주성은교회와 전주열린교회까지 힘을 보태면서 파파야성은교회가 설립될 수 있었다.


네 교회가 건물 외관을 완성해주자, 현지인 성도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바닥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근사한 예배당이 완공됐다. 예배당 건축과 동시에, 진입로조차 없던 지역에 도로공사까지 이루어져 마을에서는 큰 경사로 여기고 있다. 게다가 교회 찬양사역자가 지역사회 지도자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앞으로 파파야성은교회는 큰 발전이 기대된다.


3월 11일 거행된 파파야성은교회 헌당식에는 네 교회의 목회자들과 현지인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공동체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들은 12일에는 예수평강의교회 설립 1주년 기념예배, 13일에는 포락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찬양집회까지 일정을 함께 하며 필리핀선교의 기쁨과 보람을 나누었다.


이들만이 기쁨과 보람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포락시에 설립한 BETS신학교(학장:김석호 목사)에서 안성국 목사가 이사장을, 조무영 목사가 기획실장을 각각 맡아 운영하는 가운데 같은 신학교 동기인 공인식 목사(큰사랑교회) 김정열 목사(도청교회)도 이사로 참여 중이다.


BETS신학교를 통해 혼합주의적 신학 성향이 강한 필리핀교회에 바른 개혁주의신학을 전파하는 것이 이들의 소망이다. 다음 목표인 포락 예수생명의교회를 세우는 일에도 총신 85동기들은 또 힘을 모을 것이다.


조무영 목사는 “동기들의 협력으로 필리핀 선교에 더 큰 열정과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위해 더욱 충성하는 동역자들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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