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대만 화련에서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대만에서 사역 중인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사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8일 현재 대만에서는 1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4월 8일 현재) 대만에는 25가정 46명의 GMS 선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입지 않았다. 다만 쫑리에 거주하고 있는 정태국 선교사의 집이 이번 지진으로 벽에 금이 가고, 진윤숙 선교사가 최근에 개척한 위리 지역 교회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지부장 임채석 선교사는 “화련에 타 교단 선교사 한 가정이 고립된 것 외에는 한국인 선교사들 모두 안전한 상태다. 그러나 지진이 길어지면서 다들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고, 사람들의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선교사들 가운데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다”며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교사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임 선교사는 또 이번 지진을 계기로 대만에 하나님의 복음이 확장되길 기대했다. 그는 “4월 5일이 대만에서는 마주(Mazu)라는 우상을 섬기는 날이다. 우상 행렬을 하는데 이번에는 지진으로 행렬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진을 통해 대만에 우상이 사라지고, 더 많은 국민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길 소망한다. 대만교회가 더 합심하여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MS본부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위기관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본부 위기관리국장 강진원 선교사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대만 지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교단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