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포괄성, 우리의 과제는 하나님 여정에 참여하는 것” : 선교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로잔 콘퍼런스

▲제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 둘째 날 패널 토의가 진행 되고 있다. ⓒ주최측 제공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의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제4차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가 18-20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주제로 개최됐다.

‘복음의 포괄성’을 주제로 진행된 둘째 날, 브라이언 채플 교수(커버넌트신학교 명예총장)가 ‘사도행전을 통해 보는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멀리까지 도달한 복음’이라는 특강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메시지를 모든 민족에게 전하기 위하여 어떻게 성령의 역사 안에서 연합하여야 하는지를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브라이언 채플

▲브라이언 채플 교수가 특강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이 임한 후 제자들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그분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오순절에 수천 명의 회심하고 초대 교회가 탄생하면서 이 계획은 빠르게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러던 중, 예루살렘에서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됐고, 핍박받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먼 땅으로 가져가서 전파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으며, 또한 최초의 선교사들이 이 땅의 ‘가장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파하도록 파송됐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첫 번째 복음을 선포하시고 구원자를 약속하셨다. 성령의 지상적 사명은 그리스도를 증인으로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죄 지어 하나님께 다다를 수 없었던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오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선포해야 한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자극하는 설교는 마음을 더욱 강하게 뛰게 한다”고 했다.

또 “어떻게 해야 우리의 사역이 성령님의 움직이심에 일치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령의 사역을 (mission of the Holy Spirit) 더욱 발전시킬 연합에 헌신할 것과 ▲성령의 사역을 더욱 발전시킬 일(practices)에 헌신할 것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성령의 사역을 선포함에 헌신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교회를 위한 예배 로드맵 예배 이후의 예배(Liturgy after liturgy)’를 제목으로 특강한 주승중 목사(로잔 한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주안장로교회)는 “교회에 와서 예수님만 바라보는 것이 신앙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한편으로 예배 후의 삶의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 믿는 자들의 삶의 모습이 잘못하면 믿지 않는 이들에게 거침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신자들이 드리는 ‘삶으로서의 예배’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예배당에 모여서 영과 진리로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기도하며, 찬양하며, 말씀을 듣고, 봉헌하는 행위들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매우 소중한 예배다. 그러나 더 나아가 예배당 밖에서의 예배도 있다. 예배학에서는 ‘예배 이후의 예배’라고 표현한다”며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 사건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인간의 응답의 행위로, 예배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에 응답하는 삶의 문제”라고 했다.





주승중 목사

▲주승중 목사가 특강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정한 예배는 예배당 안의 예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계속해서 행동으로 나타나고 연장돼야 한다. 일상의 모든 공간이 곧 우리의 삶의 예배를 위한 곳이 돼야 한다”며 “예수님은 온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섬기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실 거룩한 산 제사가 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렇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릴 때, 즉 우리가 삶을 통한 합당한 예배를 드릴 때, 지금 점점 그 맛을 잃어버려 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하고, 이 민족과 사회가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통해 힘과 능력을 공급받아 세상 속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고, 섬김으로, 즉 선교적 삶으로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참된 예배자들이 되기를 원한다. 이는 다윗의 장막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예배의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마이클 오 총재(국제로잔)가 로잔대회를 향한 기대를 전했고, 이규현 목사(KWMA 이사장, 수영로교회)가 ‘복음주의 교회의 미래 전망’에 대해 강의했으며, 안광복 목사(청주상당교회)가 ‘전통적인 교회를 어떻게 선교적교회로 만드는가?’, 정명호 목사(혜성교회)가 ‘선교적 교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실제 적용과 실천을 위한 발표를 했다.





정갑신

▲정갑신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로잔 목회자 콘퍼런스의 둘째 날 주제인 ‘복음의 포괄성’에 대한 발제는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맡았다. 정 목사는 “복음의 포괄성과 관련, 우리의 과제는 삶과 역사와 만물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복음의 빛 아래서 비춰보고 성취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여정에 참여하는 것, 곧 곧 복음의 빛으로 만물을 다시 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발견하고, 그것에 우리를 지혜롭게 내어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 혹은 온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목양을 발견하고 거기에 기쁘게 참여하도록, 각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부름받았다”며 “복음의 포괄성을 언급하려는 우리들의 목회적 지평은 이미 이루신 복음의 사건을 통해, 우리를 있게 하신 그 곳에서, 현재도 이루고 계시는 하나님의 온 세계적 목양을 발견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그 하나님의 사건과 이야기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복음을 누구에게보다 먼저 자신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복음이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들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행동하도록 이끌림 받아야 한다”며 “복음적 포괄성을 지향하는 하나님의 목양이 펼쳐지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전과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이 아니라, 무엇보다 ‘하나님으로부터의 들음’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복음의 포괄성은 이미 복음의 근본에, 영혼구원과 사회적 책임이 포괄된다. 한 존재가 하나님 형상의 회복을 통해, 자기 자신 및 가족과 이웃과 세상과의 관계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담긴 사랑의 순종이라는 방식으로 회복하는 여정이, 이미 복음 안에 포괄된다는 확신”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것을 바꾼다. 변화의 능력은 복음에 있다. 그러므로 복음 전하는 자의 능력은 먼저 자신에게 그리고 교회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의 유일성과 포괄성과 확장성은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요구하는 ‘균형’의 이야기가 아니라 ‘복음 그 자신’의 이야기”라며 “우리는 복음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 날마다 자신에게 복음을 가르쳐야 하고, 복음에 자신을 비추고, 복음을 나누고 연결 짓고,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운동에 대하여 경청해야 한다. 결국 복음의 포괄성은, 오직 복음을 좇아 순전히 달리는 동안, 내가 추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어느새 성취되고 있을 하나님의 이야기”라고 했다.

이 밖에 패널토의는 길성운 목사(성복중앙교회)가 진행을 맡고 주승증 목사, 이인호 목사, 안광복 목사, 정갑신 목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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