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언론은 밀가루 등 원조 물품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 북부에 도달했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언론에 따르면, 가자시티에 6대, 자발리아 난민촌에 6대 등 12대의 트럭이 16일 가자지구 북부에 도착했으며, 여기에 실린 원조품은 지난 4개월 동안 원조를 받지 못한 최북단 베이트라히야와 베이트하운 지역 등에 보급될 물자를 싣고 있습니다.
미국이 테러 집단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와 연계된 내무전선 방송은 “이번 원조 물품은 가자지구 유력 가문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대중위원회’가 배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호단체들은 북부 병원들에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가자 지구의 주민들이 이미 기근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지상전과 공중전으로 가자지구 내 기아 위기가 커졌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10월 기습 공격으로 약 1천200명을 사살하고 253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으로 현재 3만 1천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며칠 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교환을 위한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휴전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수장이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의 중재자들과의 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17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주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 교환을 포함한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중재 역할을 하는 다른 나라의 관리들과 이 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