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율적 수업 혁신 지원’
선정 땐 연구비-해외연수 제공
‘수업 나눔 광장’서 실시간 공유
우수 콘텐츠엔 인센티브 지급
교육부가 매년 수업 혁신을 주도하는 초중고교 교사 100명씩을 선정해 해외 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자율적 수업 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수업 혁신 리더로 선정된 교사에게는 100만 원가량의 수업·평가 연구비를 지원한다. 또 전국 교사 연구회 200곳에는 각 500만∼1500만 원씩 연구비를 준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디지털 기반 수업 및 평가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동료 교사와 주변 학교로 확산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사 개인이나 연구회가 개발한 수업·평가 콘텐츠를 시공간 제약 없이 전국 교사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수업 나눔 광장’도 만들어진다. 누구나 자신의 수업 자료를 올릴 수 있고, 다른 교사들이 올린 수업 자료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영상 재생도 가능해 수업 영상을 올릴 수도 있다.
좋은 수업 콘텐츠를 개발해 공유하면 인센티브도 준다. 콘텐츠별 내려받기 건수 100건에 1만 원씩, 최대 5만 건에 500만 원의 복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자신의 수업 영상을 제공하거나 다른 교사가 올린 영상을 시청한 경우 연수 실적으로도 인정된다. 연내에는 전국 시도교육청별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전국 교육혁신 한마당’(가칭)도 열린다.
교육부는 올해 ‘질문하는 학교’ 120곳을 처음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로 질문하는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질문하는 학교’에선 교사가 학생의 질문을 끌어내기 위한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고, 토론식 수업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선생님들이 교실 혁명에 앞장설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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