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7명 가운데 ‘평양 원정출산’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와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황 전 부대변인의 둘째 딸 윤모 씨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했던 대진연 회원 7명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9일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중앙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됐다.
황 전 부대변인은 2005년 10월 만삭의 몸으로 방북해 평양에서 출산을 했는데, 이때 태어난 아이가 윤 씨다. 황 씨의 첫째 딸도 대진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 용산 대통령실 경호구역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부대변인은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출마한 바 있으며, 대진연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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