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어류정항에서 차량을 운전 중 바다로 돌진해 실종된 30대 남성이 닷새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9분께 강화군 삼산면 어류정항 일대 해안에서 이동 중 바다로 돌진했던 30대 남성 A 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해경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인양 작업 4분 뒤인 낮 12시53분께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는 A 씨를 인양했다.
A 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외상 등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 씨 가족은 지난 8일 오후 8시45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A 씨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해경이 이곳 일대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 씨가 승용차를 운전 중 바다로 돌진한 장면을 확인했다.
A 씨는 바다로 돌진하기 전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드론 등의 장비를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친지 5일 만에 A 씨와 그의 차량을 발견한 것이다. 차량은 다음날(13일) 인양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A 씨 차량에서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로 A 씨에 대한 부검의뢰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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