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 규모가 역대 최고로 확장됐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밝혔습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8일 이같이 밝히며 정착촌 확장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점령지에 이주시키는 행위로 이는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특히 이러한 정착촌 확장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가능성이 제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전임 행정부의 입장을 뒤집고 이스라엘 정착촌은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투르크 최고대표가 최근 제출한 16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 1년 동안 서안 내에 늘어난 이스라엘 정착촌 주택 수는 2만 4천 300채로, 이는 지난 2017년 정착촌 상황이 감시된 이후 최대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전쟁이 시작된 후부터 정착민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의 충돌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 정착민, 혹은 이스라엘 병력에 의해 살해된 팔레스타인인은 4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이 보고서에는 지난해 36명의 이스라엘인도 숨졌다면서 이 역시 보고서 내용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