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 신당 ‘개혁신당’이 출범한 가운데 이준석 공동대표는 3월 중순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22대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전날(9일) MBN ‘뉴스7’ 인터뷰에서 “아마 다음 주까지 (의석수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이라며 “3월 중순쯤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우리가 교섭단체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2020년 총선에선 불출마 의원들을 옮겨 위성정당 기호를 끌어올렸지만, 이번에는 여야 공히 의석을 옮길 정도의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3번, 비례에서도 투표용지 3번째에 등장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미 여야 공천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또는 컷오프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개혁신당 합류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출범한 통합 ‘개혁신당’에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조응천 의원,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등 제3지대가 모두 모였다. 현역 의원은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이원욱(경기 화성을),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양향자(광주 서구을) 등 4명이다.
현재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은 6석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 계획대로 개혁신당이 다음주 7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제3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20인 이상의 의원이 필요하다.
한편 여야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순수성이 있는지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고,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고작 이준석에 흡수되려고 당을 버렸던 건가”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