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 봄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27일 VOA에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이틀 간 12시간이 넘는 회담을 마친 후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의 이번 회동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유지와 양국 관계의 책임감 있는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또 미국과 중국이 양국의 경쟁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고위급 외교를 추진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올해 다시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중국을 찾았고, 이후 양국 간 고위급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2월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 사태가 불거져 방문이 불발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의 회담에서 세계적이고 지역적인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이 민감한 사안을 적절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