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지구 유엔 기구 지원 재개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소속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해 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UNRWA가 이르면 2월 2백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원을 축소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26일UNRWA는 일부 직원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연루됐다는 이스라엘 당국의 정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직원들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는 미국은 곧바로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고, 캐나다, 호주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후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 6개 유럽 국가들도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직원들의 혐오스러운 행위는 반드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UNRWA에서 일하는, 특히 인도주의 노동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는 수 만 명의 남녀들이 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봉사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절실한 요구는 충족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공격에 가담한 혐의가 제기된 직원 12명 중 9명은 즉시 해고됐고,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명의 신원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직원들은 “형사 기소를 포함해 모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NRWA는 가자지구에 1만 3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팔레스타인인입니다.

UNRWA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의료에서부터 교육, 식량과 주거지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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