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유엔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엔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만구호기구(UNRWA)는 26일 일부 직원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연루됐다는 이스라엘 당국의 정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필립 라차리니 UNRWA 사무총장은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는 기구를 보호하기 위해 “지체 없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직원들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차리니 사무총장은 “테러 행위에 연루된 모든 UNRWA 직원”은 형사 기소를 포함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기습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의 숫자나 혐의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UNRWA가 이같은 내용을 세계의 시선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집중된 가운데 발표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ICJ는 26일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예방하고, 민간인 구호를 위해 더 노력하라고 명령했습니다.
ICJ는 다만 이날 교전 중지 명령과 이스라엘의 대량학살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하마스 측에는 억류 중인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