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우라늄 생산 속도를 다시 높이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어제(26일) 밝혔습니다.
IAEA는 이날 12월 분기별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에서 포르도와 나탄즈 핵 시설을 언급하면서, “IAEA는 이란이 이 2개 시설에서 11월 말부터 우라늄(U)-235를 최대 60% 수준으로 농축한 ‘육불화우라늄(UF6)’ 생산량을 월 9kg가량으로 늘린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추정치였던 월 3kg수준과 비교해 생산 속도 둔화세가 다시 역전된 것이라고 IAEA는 설명했습니다.
IAEA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는 이란이 이같은 농축우라늄을 121.6kg가량 비축하고 있다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더딘 증가세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의 60% 농축우라늄 비축량은 지난 5월에는 114kg, 2월에는 87.5kg이었습니다.
IAEA에 따르면 이같은 농축우라늄 약 42kg으로 핵폭탄 1기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으로 인한 위험을 지적하면서 교착상태에 있는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를 촉구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