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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3년 성탄절 메시지를 22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성탄은 영원하신 하나님이 비천한 육신을 취해 이 땅에 빛과 생명을 회복한 사건”이라며 “한국교회는 종의 형체를 취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본받아 항상 낮아져 섬겨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태초부터 계신 로고스(요 1:1)는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고 육의 몸을 취해 신적 능력마저 스스로 비웠다. 그리고 종의 형체를 가져 죄인의 모양으로 드러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의 정하신 뜻에 복종하였다”며 “이 복종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보다 강한 권력에 수치심을 가지고 복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가 맡긴 영원한 나라(눅 22:29)를 이 땅에 완성하셨다”며 “예수 성탄의 위대함은 ‘지극히 높은 보좌의 하나님 영광을 숨기지 않으시고 이 땅에서도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자녀들에게도 평화(샬롬)’(눅 2:14)를 충만케 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영원한 화평의 통치자는 어떤 물리력도 동원하지 않는다. 로마군의 창칼로 육신의 목숨을 끊어버린다 해도 결코 사라질 수 없다”며 “이 화평의 나라를 여호와는 일찍이 약속하셨다. ‘칼은 보습이 되고 창은 낫이 되어 나라들이 칼로 치지 않고 전쟁 연습도 하지 않’(사 2:4; 미 4:3)는 나라가 도래한다”고 했다.
특히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사망자는 2023년 11월 21일 기준으로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포함 15,000명 이상”이라며 “이스라엘과 범중동의 대립은 분명 참 이스라엘로 회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통치자가 되는 약속한 그날을 간절히 기원하도록 만든다”고 했다.
또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3년 8월 말 집계 군인 사상자가 50만 명에 육박한다는 추산이 나온다”며 “평강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두 나라의 전쟁 중단을 성탄에 즈음해 더욱 더 촉구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 모두에게 ‘땅에서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은 지체’(눅 2:14)로 여기고 모두에게 평화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천한 육의 몸을 취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삶은 무엇보다 북한 지체들을 위한 구체적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남한의 모든 성도가 북한 성도를 위해 구체적으로 연보하는 선교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연보를 한다고 해도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물질보다는 어떻게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지 기도하고 전문 사역자들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지혜를 구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아낌없는 후원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새터민 동포를 돌봐야 한다”며 “모든 새터민들에게 한국교회는 항상 그들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세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기득권에 안주한 일부 한국교회는 성탄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경고를 명심해야 한다”며 “여호와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그리스도가 임하는 날이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말 3:3)과 같다고 예언하셨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사 4:4)으로 오신 사건이다. 이 메시지는 한국교회가 받아야 하는 경고의 말씀”이라고 했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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