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불법 비자금 의혹을 받는 각료 4명을 교체했습니다.
이날 교체된 각료는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상, 총무상, 농림수산상 등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의혹 문제와 관련해 “문제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당내 의원들과 논의해 문제 처리 방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지며 17.1%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2월 기시다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4.2%P 떨어져 17.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2년 12월 자민당이 민주당에 이어 다시 여당 자리를 차지한 후 최저 수준입니다.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9월 아소 다로 총리 정권이 13.4%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에 정권을 내주기 직전이었습니다.
최근 기시다 내각은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전 아베 신조 총리 파벌을 비롯해 당내 각 파벌의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