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설립자 브라이언 휴스턴이 2022년 8월 22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크리스천페이스센터(Christian Faith Center)에서 연설하고 있다. ⓒ크리스천페이스센터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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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송교회 창립자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ouston·69) 목사가 글로벌 힐송교회 담임직을 사임한 지 2년 만에 온라인 사역 복귀를 예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휴스턴 목사는 6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근황을 알리며 아내 바비와 함께 새로운 사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비와 나는 2024년에 매주 온라인 사역과 교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했다. 그러나 새로운 사역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은 휴스턴의 딸 로라 토가니발루와 그녀의 남편 피터 토가니발루가 새 교회 개척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에 나왔다. 두 사람은 휴스턴 목사가 글로벌 담임직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인 올해 5월, 힐송 청년부 글로벌 담임직에서 물러났다.
1999년 아버지 프랭크 휴스턴 목사의 아동 성추행을 은폐한 혐의로 고발을 당한 휴스턴 목사는, 2021년 9월 힐송교회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어 2022년 1월 형사 고발을 앞두고 이사직 사임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2022년 8월 호주 법원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가레스 크리스토피 시드니 치안판사는 “휴스턴 목사가 당시 아버지가 브렛 셍스톡을 학대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휴스턴은 이후 호주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로 인한 성학대 피해자들에 대해 “많은 이들의 삶이 비극적인 상처를 입었다. 나는 언제나 깊이 슬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고소에 대해서는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사실 난 항상 죄가 없었다. 당국의 표적 공격의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 사건과는 별도로 그는 2022년 4월 캘리포니아에서 음주 운전으로 체포돼 140달러 과태료와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