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대학원 운영위원회에서는 한신대 이사회가 지난 6월 26일에 10대 6으로 부결시켰던, 향린교회 목사였던 사람을 신대원장 후보자로 또 추천한다는 풍문이 떠돌고 있었다.
그런데 7월 15일 신대원운영위원회는 부결되었던 자를 재추천하는 일을 범했다. 이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도 위배한 것이다.
다른 후보자를 추천하면 되는데, 6월 26일 부결된 자를 한 회기도 안 되는 20일 만에 다시 재추천하는 것은 한신대 이사회의 결정을 정면 무시하는 작태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 위원회는 전면적으로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
이번 기장 제110회 총회 때 ‘퀴어신학의 이단성 검증 및 총회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에 관한 헌의의 건’이 상정된다. 한국교회 거의 모두가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 시점에, 기장 교단도 바른 결정이 나왔으면 한다.
예장 합신 측은 2017년 102회 총회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고, 예장 통합과 백석, 대신 등은 2018년 103회 총회에서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서는 2024년 36회 행정총회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국교회에서 유일하게 퀴어신학을 옹호하고 직·간접적으로 가르치는 교단 신학교는 안타깝게도 기장과 성공회밖에 없다.
지난 7월 13일 오산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 주용태 목사)에서 열린 동성애·동성혼 6차 반대 세미나와 기도회에 많은 기장인들이 참석했다. 기도회 후 그날 참석한 모든 목사님들이 모여 기장 교단의 미래 걱정거리를 나누면서 가슴이 매우 아팠다.
현재 한신대 학부 신학생이 2학년에는 6명, 3학년에는 12명밖에 없다고 한다. 한신대 학부는 얼마 지나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신학대학원은 감O교단 신학생 편입이 줄을 서고, 연O대 출신과 이O생 출신이 많다고 한다.
기장 출신 청년들이 교회에서는 열심히 활동했지만 일반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목회자가 되기 위해 한신대 신대원에 들어가지 않고, 장신대나 총신대 신대원으로 들어가는 이유를 생각해 봤는가?
기장 소속 목사 자녀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신대 신대원에 들어갔다가, 퀴어신학을 듣거나 교내 퀴어 동아리 활동을 보고 화들짝 놀라 자퇴하고 타 교단 신대원으로 편입하는 소식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정통 기장인들은 거의 없다고 한다. 참담하다.
타 교단에서는 이미 기장을 한국에서 퀴어신학 본거지(향O교회 포함)라고 거리를 둔다. NCCK에서도 이번 기장 교단에서 총무을 맡을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타 교단들이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어 기장 출신이 총무가 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들었다. 교단 신학교에서 퀴어신학을 가르치는 자들은 모두 퇴출시켜야 한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롬 12:2)”는 주제로 모이는 이번 전국 선교대회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을 바로 세우라는 사명을 마지막으로 주신 기회라고 믿는다. 걱정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교단만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 우리(내)가 직접 나서야 한다. 우리가 나서서 개혁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8월 25-26일 ‘동성애·동성혼 반대 전국 선교대회’가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린다. 많은 기도와 아낌없는 후원 헌금과 참석을 꼭 부탁드린다. 기장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기장인들은 적극적으로 안성 사랑의 수양관으로 모이자.
김창환 목사
서울 강서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