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랑 NZCN 대표, 영적 쇠퇴 우려
뉴질랜드기독교네트워크(NZCN) 대표인 스튜어트 랑 박사(Dr. Stuart Lange)가 뉴질랜드 기독교의 지속적 쇠퇴를 언급하며 “이러한 추세는 오직 하나님의 역사, 즉 사랑과 기도, 복음 전파를 통한 성령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시위나 법률 개혁, 정부 정책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뉴질랜드가 직면한 더 깊은 영적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성령의 주권적 역사만이 국민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새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랑 박사는 최근 후원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지속적인 부흥은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성령께서 믿는 자들의 마음에 깊은 회복을 일으키고, 더 깊은 기도와 제자도, 복음 전파의 열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랑과 복음 전파가 필요하다. 성령께서 수십만 명의 불신자들을 부르시고, 뉴질랜드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을 새롭게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뉴질랜드가 역사적으로 기독교 국가였는가’라는 물음에는 ‘예, 그리고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다. 1966년 인구조사에서는 약 80%의 국민이 ‘기독교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지만, 2023년에는 32.3%만이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정의했으며, 무종교 인구는 51.6%에 달했다”고 했다.
그는 “1960년대 당시의 뉴질랜드는 많은 시민들이 기독교 윤리와 가치관을 존중했고, 교회는 청소년 사역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학교 집회, 국경일 행사, 장례식, 결혼식 등 사회 전반에서 기독교 문화가 스며 있었다. 대표적으로 ‘하나님은 뉴질랜드를 보호하신다’(God Defend New Zealand)라는 국가와 국회의 개회 기도문 등이 그 예”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뉴질랜드는 결코 배타적 기독교 사회였던 적이 없다”며 “명목상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도 항상 존재해 왔다”고 인정했다.
이어 “오늘날 뉴질랜드는 ‘포스트-기독교 사회’ 또는 ‘세속화된 국가’로 불릴 정도로 기독교적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일부 새로운 법률과 정책은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교회 출석률은 역사적으로도 최대 30%를 넘은 적이 드물고, 최근에는 청소년과 어린이의 참여도 현저히 낮다고 우려를 표했다.
랑 박사는 그러나 “여전히 기독교의 영향력은 뉴질랜드 사회 전반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영국 공법 전통과 로마서 13장의 통치 개념은 뉴질랜드 헌법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와이탕이 조약(Treaty of Waitangi) 또한 기독교 정신에 깊이 뿌리내린 문서로, 많은 마오리 지도자들이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1840년부터 공식 국교 없이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 온 나라”라며 “1990년 제정된 권리장전(Bill of Rights) 역시 종교, 사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독교적 기초 위에 세워진 헌법 질서와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질랜드 내 모든 문화권에 걸쳐 기독교 신앙의 회복, 헌신된 신자의 증가, 건강한 교회의 성장,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 확대를 소망한다”며 “이는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치가 아닌 복음의 능력을 의지해야 한다. 교회의 회복과 국가의 영적 변화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