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각성 촉구하는 ‘714 연합기도대성회 2025’ 개최 : 교계교단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기도에 응답하시고 치유·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약속 붙들자”


▲714연합기도대성회가 진행 중이다. ⓒ강혜진 기자
▲714연합기도대성회가 진행 중이다. ⓒ강혜진 기자

‘714 연합기도대성회 2025’가 1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다.

열왕기하 7장 14절 말씀에서 따온 ‘714’ 연합기도대성회는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는 기도 운동으로 2023년 7월 14일 첫 집회에 약 1만 5천 명이 모여 시작됐으며, 이후 지속적인 중보기도와 연합의 불씨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로잔대회 기간에는 약 7천 명이 중보기도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각 말씀, 기도, 찬양으로 이뤄졌다. 1부는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의 사회, 안광복 목사(청주상당교회)의 말씀, 정명호 목사(혜성교회)와 김용석 목사(서울반석교회)의 기도, 청주상당교회 찬양팀의 찬양 순으로 진행됐다.

정갑신 목사는 “우리가 역대하 7장 14절에 근거해 이곳에 모였다. 역대하 7장 14절 바로 다음의 15절 말씀의 핵심은 이곳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겠다는 것이다. 이곳은 성전이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곳이다. 바로 이곳이 우리 사이의 모든 교단적·교회적·성향적·지리적 차이 등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향하는 지리적 성전이 될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주실 줄 확신한다”고 했다.


▲714연합기도대성회가 진행 중이다. ⓒ강혜진 기자
▲714연합기도대성회가 진행 중이다. ⓒ강혜진 기자

기도운동의 태동과 취지를 전한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는 “우리는 모두 기도의 전함에 탑승한 자들이다. 우리의 기도의 미사일은 어떤 방향으로 향하는가? 로잔운동을 계기로 2023년 7월 14일 송도에서 450여 명의 기도 용사들(연인원 15,000명)이 함께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다. 우리는 그 날의 은혜와 감격을 다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 교회가 연합해서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가? 우리가 연합해서 모인 자리에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특별한 은혜를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교회 갱신, 연합, 부흥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회복하고 온 교회가 하나 돼 온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는 이 사역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한마음이 돼 연합한 기도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그 배후에는 언제나 끈질긴 기도운동과 갱신운동이 있었다. 이 기도운동의 불씨를 우리는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에게 이 모임은 교회 기도연합운동의 새로운 출발이고, 한국교회 연합특공대의 출범식이다. 기도의 일꾼들이 한마음 다해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이 사역이 지속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줄 믿는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매일 기도 속에서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할 것이다. 우리가 먼저 우리의 우상숭배의 죄를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는다”고 개회를 선포했다.


▲안광복 목사. ⓒ강혜진 기자

▲안광복 목사. ⓒ강혜진 기자


‘영광의 순간에 주어진 회개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안광복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바로 이곳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가슴에 새긴 비전을 품고 하나님께 헌신했던 선교한국대회가 있었다. 1993년 여름, 저는 신대원 학생으로 이곳에서 하나님께 헌신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이곳에 기도의 제목을 갖고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들이 모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때, 지극히 평범한 시간과 장소가 특별한 시간과 장소가 됐다. 지극히 평범하고 연약한 사람들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신다. 이 시간 하나님 앞에 특별한 결단과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안 목사는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하나님께 성전을 드렸고,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흡족하게 받으셨다. 그런데 그날 밤 꿈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순간에 교만하지 않도로 경고하셨다. 가장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경험을 한 그들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달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잘나가고 성공할 때도, 원하는 대학과 직장에 합격해 승승장구할 때도, 절대 교만하지 말라’고 하신다. 반대로 어려움으로 길이 막히고 죄로 인해 고난을 당하고 우리 현실의 문제가 너무 힘들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시고 해법을 제시해 주신다”고 했다.

안 목사는 현 한국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어려움들을 언급한 뒤, “하나님께서 회복의 구체적 방법으로 3가지 즉, 악한 길에서 떠나고, 스스로 낮추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라고 말씀하셨다. 단순한 뉘우침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거기에 따른 결단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근본적인 죄의 문제를 용서해 주신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죄를 사해주시면 우리는 새롭게 출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이 소망을 붙잡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회개의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회복의 길을 약속해 주셨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어두운 모습을 보며 절망하고 있지만 말고, 다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이어 정명호 목사가 ‘교회의 회개와 영적 각성’, 김용석 목사가 ‘대한민국과 열방’을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하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기도하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기도하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기도하는 참석자들. ⓒ강혜진 기자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나는 골방 기도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는 속한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는 고통받는 세상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교회의 영적 각성과 세계선교를 위한 연합기도에 동참 및 협력하는 결단선언서를 작성했다.

2부는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의 사회, 유기성 목사(위지엠)의 말씀, 박성수 목사(부산온누리교회), 이건호 목사(순복음대구교회)의 기도, 선한목자교회 찬양팀의 찬양, 3부는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의 사회,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의 말씀,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 이해영 목사(성민교회),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의 기도, 강남중앙침례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성회는 복음과도시, 엠브릿지(M.Bridge), 위드지저스미니스트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후원하며, 714연합기도운동본부는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가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다.

714연합기도운동 본부 측은 연중 기도제목 공유와 권역별 연합기도, 연례 기도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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