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 진보 단체, 반기독교 성향 노골적” : 국제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헝가리 총리실 산하 의원 비판


▲EPF가 발간한 ‘더 넥스트 웨이브’ 보고서.  ⓒEPF 페이스북

▲EPF가 발간한 ‘더 넥스트 웨이브’ 보고서. ⓒEPF 페이스북


헝가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유럽연합(EU) 내 진보 활동가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그들이 발간한 보고서가 기독교를 공격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성과 재생산 권리에 관한 유럽의회 포럼’(European Parliamentary Forum for Sexual and Reproductive Rights, 이하 EPF)이 최근 발간한 해당 보고서는 “유럽 내에서 종교를 기반으로 한 ‘반(反)페미니즘’ 단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 보고서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조지 소로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헝가리 총리실 산하 베르나뎃 페트리(Bernadett Petri) 의원은 ‘헝가리투데이’(Hungary Today)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문서라고 비판했다.

페트리 의원은 “이 보고서는 보수 기독교와 교회를 급진적인 성(gender) 및 성소수자(LGBTQ+) 운동에 반대하는 반(反)혁명적 세력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교회와 기독교 가치는 유럽 사회의 기반이 돼 왔을 뿐 아니라 교육, 복지, 가족 지원 등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한 “EPF는 하나님, 가족, 조국, 전통을 믿는 사람들이 다시 힘을 얻고 사회를 그 가치 위에 세우려는 움직임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들이 왜 이런 가치를 두려워하는지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이번 보고서에서 자신이 극우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오히려 “자랑스럽다”면서 “전통적 기독교 가치를 대표하는 인물과 단체를 일일이 열거해 ‘블랙리스트’처럼 명시하는 것은 독재적 방식이자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제 기독교 법률 옹호단체인 국제 자유수호연맹(ADF International, 이하 국제 ADF)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국제 ADF 책임자인 폴 콜먼(Paul Coleman)은 “EPF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가 생명권, 부모의 권리,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효과적으로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이 우리를 침묵시키려 할수록, 우리가 유럽과 세계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더욱 명확해질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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