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은총교회(강동노회)에서 시무하는 나영진 목사가 예배당 수리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척추뼈가 여러 군데 부서져 긴급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이다.
나영진 목사는 2013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은총교회에 부임했다. 지난해 태풍으로 예배당이 손상됐는데, 나 목사가 직접 자재를 구입해 보수를 해왔다. 사고는 7월 4일 아침에 발생했다. 새벽예배를 마친 나 목사는 파손된 예배당 입구 물받이 공사를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갑자기 사다리가 넘어가면서 나 목사도 떨어졌다. 등과 허리 부분이 계단 난간에 부딪혔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 목사를 동네 주민이 발견해 119구급신고를 했다. 가까운 삼척의료원으로 이송돼 척추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허리 요추에 다발골절이 발생했고, 장골(엉덩이뼈)도 금이 갔다고 했다. 4시간에 걸쳐 부서진 뼈들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영진 목사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신속하게 수술과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하지만 나 목사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아내(김근이 사모)가 8년째 투석을 하고 있다. 신장에 결석을 발견해서 수술날짜를 잡아놓았다. 수술 전에 예배당 수리를 마치기 위해 서둘렀는데, 내가 사고를 당했다. 오늘(9일) 아내가 수술을 하는데, 미안하다.”
부부가 한꺼번에 수술을 하는 상황도 허망한데, 실제적인 어려움도 닥쳤다. 긴급 이송과 수술 및 치료를 받느라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가 나왔다. 11일 퇴원할 때 부담해야 할 병원비는 1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은총교회와 나 목사가 부담할 수 없는 금액이다. 강동노회 목회자들이 7일 위문하고 지원에 나섰지만, 아직 병원비가 부족하다.
나영진 목사는 퇴원한 후에도 6개월 동안 삼척이나 동해에 있는 전문병원을 다니며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3년 전 대장암 수술을 하고 6개월마다 추적검사도 받고 있다. 나 목사가 질병과 사고를 이겨내고 다시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
후원: 농협 168-02-2312280 나영진, 010-4020-6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