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희망 본다… 바닥 내려가 청년·풀뿌리운동하자” : 교계교단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김진홍 목사 대담] 비상계엄-탄핵-조기대선 정국을 마무리하며


▲김진홍 목사(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 두레수도원 원장)는 여전히 희망을 품으며 “보수우파가 바닥으로 내려가 청년운동과 풀뿌리운동으로 기초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경호 기자
▲김진홍 목사(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 두레수도원 원장)는 여전히 희망을 품으며 “보수우파가 바닥으로 내려가 청년운동과 풀뿌리운동으로 기초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경호 기자

지난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조기대선으로까지 이어진 약 반 년 동안의 폭풍같은 정국 속에서 보수 기독교계의 여론을 결집시키는 데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한 목회자 중 하나는 바로 김진홍 목사(84·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 두레수도원 원장)였다.

김 목사는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부정선거 진실 규명, 윤석열 대통령 복귀 등을 강하게 외쳤고, 대선 기간에는 법적 처벌도 각오하면서까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그의 목소리는 본지 유튜브 채널에서만 대담 라이브 및 편집 영상 조회수가 총 수천만 회에 달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본지는 최근 동두천 두레수도원에서 김진홍 목사를 다시 만나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6.3대선을 종합 정리하며 그 역사적 의의를 평가하는 대담을 진행했다. 손수 농사일을 하던 도중 취재진을 맞이한 그는 “두레마을은 노동공동체”라며 “나이 들어서도 좋은 자연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 감사하고 복되다”고 웃으며 대담을 시작했다.

비록 김 목사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그는 여전히 희망을 품으며 “보수우파가 바닥으로 내려가 청년운동과 풀뿌리운동으로 기초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 목사와의 일문일답이고, 기사 최하단에는 대담 라이브 영상 바로가기가 있다.

[대담=류재광 대표, 정리=송경호 기자, 사진=송경호 기자]

원치 않던 결과지만, “신념 따라 최선” 자부심
국민 선택 수용하지만, 부정선거엔 저항해야
선관위, 부정선거는 안 잡고 고발만 철저히?
계엄령 뜻 공감했지만, 타이밍과 방법 아쉬워
대통령 되면 법 집행 다 중지? 법체계 난장판

-먼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에 대해서, 저나 크리스천투데이나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서 신념에 따라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지요.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이 있고 국민들의 선택이 있으니까, 그것을 우리가 넓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죠. 그러나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부정선거 논란이 많았고, 문제가 되는 정황들도 많이 포착돼 국제선거감시단도 문제 제기를 하고 결국 선관위원장이 사과하는 사태까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대적 수사나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그것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는데, 그 국민 주권이 선거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거를 부정하게 한다는 것은 옛날로 말하면 역적이죠. 옛날 역적은 삼족을 멸할 정도였지 않습니까?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그냥 뭐 사과받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죠. 우리 국민적 차원에서 액션이 있어야 되지요.

저도 이번 선거 때 제가 원하는 후보를 위해서 많이 찬조 연설도 했는데,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서 다섯 군데에서 오라더라구요. 선거관리위원회가 그런 것은 철저히 고발하면서 부정선거를 한다면, 그것은 쉬운 말로 ‘벼락 맞을 놈들’이죠.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국민적 저항이 있어야 될 것으로 압니다.”


▲본지 류재광 대표(왼쪽)와 대담 중인 김진홍 목사(오른쪽). ⓒ송경호 기자
▲본지 류재광 대표(왼쪽)와 대담 중인 김진홍 목사(오른쪽). ⓒ송경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국민들을 계몽한 효과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정권이 탄생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지혜롭지 못했던 것은 아닐지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내린 타이밍, 그리고 의견을 수렴해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하지 않았나, 좀 더 분위기가 성숙된 뒤에 내리든지 나름대로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내렸어야 했는데, 너무 뜬금없이 부적절한 시기에 내려서 본인도 참 고생하고. 우리도 그 뜻에 대해서 공감해서 많이 활동했지만, 상대방에게 (공격할) 틈을 줬으니까, 그건 상당히 아쉬운 일이죠. 그러나 물러난 사람에 대해서 뭐 그렇게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좋지 않고, 그저 아쉽다는 정도로 얘기해야죠.

미숙했고, 타이밍이 좋지 않았고, 방법도 좋지 않았고, 그만큼 그 사람의 정치적 역량에 한계가 있지 않았나, 말하자면,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분 본인은 열정이 있고 훌륭하더라고요. 상당히 책임감도 열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판단력이 옛날 3김씨(김영삼·김대중·김종필)들처럼 오랜 민주화운동에서 다져지지 못한 점은 그분의 한계겠죠.”

-어쨌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기에 윤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을 받고 물러났는데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그의 재판들이 다 무기한 중단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해가 안 가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나칠 만큼 법을 갖다 댔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모든 법 집행이 중지되는 식으로 하면, 그것은 자유민주주의에서 만인이 평등한 기본법을 어기는 것 아닙니까? 거기다가 그 죄질이 잡범 수준인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조사하지 않는다는 건 참… 그럼 대통령만 되면 다 괜찮은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법체계가 난장판이 된 거죠. 그렇지요? 국민들이 한숨 쉬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데도 49%가 그를 찍었다는 데 문제가 있죠. 그래서 이 일에 대해 누가 묻기에 ‘우리 국민이 좀 더 고생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민수기 있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광야 40년간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했거든요. 홍해는 건넜는데, 요단강 건너기 전 시내 사막 400km를 건너는 데 40년 걸렸지요. 왜냐? 그릇된 판단, 그릇된 사고방식 때문에 빙빙 돈 거예요. 우리나라가 아직은 요단강 건널 준비가 되지 않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李, 민주주의 원칙 잘 지키는 대통령 됐으면
종중·종북? 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재난지원금? 인기 얻으려 돈 풀면 정부 실패
절대 권력? 오히려 부담… 생각대로 안 될 것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해 오셨는데, 어쨌든 그가 대통령이 된 상황에서 어떤 정치를 해주길 바라시는지요.

“그래도 최소한도로 (대통령 역할은) 해야지요. 그 정도 노력도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 다섯 가지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 경제적으로 열린 시장 자본주의, 사회적으로 복지사회, 그리고 인권 존중, 또 법치. 우리나라 법치가 많이 흔들렸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가 지금 대통령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 않았나, 그러나 본인은 법을 지키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진홍 목사(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 두레수도원 원장). ⓒ송경호 기자
▲김진홍 목사(자유민주시민연대 대표, 두레수도원 원장). ⓒ송경호 기자

-특별히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노선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요, 그간 그의 행보를 봤을 때 ‘반미·반일’ ‘종중·종북’ 노선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그 걱정을 많이들 하는데, (우리나라로서는) 다행히 중국이 내려앉고 있잖아요. 북한도 거의 종말적인 단계에 와 있잖아요. 그러니까 친중·친북하려고 해도 상대편이, 백지장도 맞들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되지 않습니까? 시대정신이 친중·친북은 흘러간 가요와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해서는 친미·친일, 자유세계하고 연대할 수밖에 없어요. 국가적인 다행이지요.

우리나라가 홍콩처럼 될 단계는 지났다고 봅니다. 국민의 여론으로 막을 수 있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중국 자체가 사회주의 정권의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니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만한 그런 역량이 안 돼요. 다행스러운 일이죠.”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정책(주장) 중 하나가 바로 재난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주자는 것인데요.

“그것은 그가 힘겹게 대통령의 권력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당한 뒤에 나가야지, 재난도 당하지 않았는데 인기를 얻으려고 돈을 풀면 안 되지요. 그렇게 하면 정부가 실패할 거니까 못 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그리스처럼 될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국민적 역량이 있어요.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적 흐름이 녹록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지금은 그야말로 입법·행정·사법, 거기다 언론의 힘이 다 한 세력, 한 사람에게 집중된 모양새입니다.

“그게 부담될걸요? 그게 정상이 아니거든요. 민주주의의 원칙에서 벗어나 있으니까. 생각대로 그렇게 안 될 겁니다.”

김문수, 청렴하고 유능하지만 소통 능력 부족
‘난세 이끌어 줬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어

-김문수 전 장관의 청렴성과 능력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비록 낙선하긴 했지만, 목사님께서도 김문수 전 장관의 오랜 지지자로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그가 청렴하고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한데, 한 가지 결함이 자기 PR 능력이 약한 거죠. 민주주의는 소통의 사회인데, 자기 PR을 제대로 하는 것도 정치가의 그릇이죠.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그냥 침묵하고 있으면, 국민들이 그걸 몰라서 좋지 않은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PR은 정치인에게 하나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그 점에서 많이 소홀히 했다는 건 그의 결함이죠.

저는 그를 열렬히 지지하느라고 다섯 군데나 고발당했지만, 그에 대해서 뭐 불평하지는 않고 경찰서 가면 뭐 깍듯이 예의를 갖춰서 설명을 하죠. 그건 제가 치러야 하는 값이니 담담합니다. 그러나 벌금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차라리 징역형을 살면 가서 성경 보고 기도하고 체력 단련하고 좋죠.”

-김문수 전 장관이 고사하긴 했지만 많은 이들이 그가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돼서 보수우파 재건의 중심이 돼 주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목사님께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런 여론이 크더라고요. 그런데 모두 알아야 될 건, 당대표하는 데는 돈이 많이 필요해요. 그러나 김문수는 너무 돈이 없어요. 지난번 (대선) 후보 나올 때도 22평짜리인가 집을 담보해 가지고 돈 빌려서 했다는 거 아니요. 그러니까 저는 김문수한테 그러지요. ‘너무 깨끗하면 안 좋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모여. 성직자처럼 그렇게 하지 말고 집사 수준으로 해라. 목사는 그리 하는 게 옳지. 그러나 일반 교인이 뭐 그리 하는 거 아니지 않냐.’ 근데 그 사람은 그게 가풍이고 체질이에요. 옛날 선비처럼 꼿꼿하죠. 부부가, 양쪽 집안이 다 깨끗해요. 그런 분이 좀 난세에 좀 이끌었으면 좋았는데, (낙선했으니) 어쩔 수 없지요.”

-이번 대선 막판에 김문수 후보 사모인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씨의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됐었었는데요.

“유시민이라는 사람 자체가 조금 도덕성이나 기본 양식이 떨어진 사람 아니에요? 그런 사람이 자꾸 매스컴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 아니지요. (과거 서울대 민간인 감금 폭행 고문 사건에 연루된) 그런 경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 지도자 급에 늘 오른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 뭔가 고장났다는 거예요. 그 사람 자체를 우리 사회가 잊어버려야 돼요.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정직하고 근면하고 신뢰할 만한 일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그냥 조용하게 있고, 덜 떨어진 사람들이 뭐 매스컴 타고 뭐 그렇게 하니까, 이 사회가 급성장하면서 병적 현상이 생긴 거지요. 이걸 극복하는 데 한 30년쯤 걸리지 않을까요.”

조사·처벌 부담 가지면 필요할 때 행동 못 해
정치 보복 않는 게 좋지만, 하면 기꺼이 받아야
불평 말고 결속해야… 미래는 참는 사람의 것
힘내자… 내가 가진 희망 국민들과 공유했으면

-앞서 몇 차례 언급하신 대로 목사님께서 이번 대선 기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할 것을 감수하시고 굉장히 적극적인 발언들을 많이 하셨었는데요, 어떤 각오와 결심으로 그렇게 하셨는지요? 정치 보복 우려는 없으신지요?

“저는 뭐 선거법 이런 것 때문에 말조심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 자리에서 해야 될 말은 하는 거예요. 선거법 저촉은 다음 단계고. (조사받고 처벌받는) 그건 뭐 제가 유신헌법 때부터 이력이 난 거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불평하고 부담 가지면 필요할 때 액션을 못 해요.

정치 보복을 안 하는 게 좋지만, 하면 당해야지요. 기꺼이 받아들여야 됩니다. 왜냐? 자기들이 그만한 권력을 가졌으니까. 정치 보복하면 깨끗하게 당해주고, 그러나 보복이 강화될수록 거기에 대한 결속도 강해지지요. 출애굽기가 그렇게 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노예 생활에서 보복이 강할수록 결속이 돼 가지고 모세의 해방 운동이 일어난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보복을 하면 기꺼이 당해야지요. 불평하지 말고, 그러면서 결속을 해야죠. 그러면 미래는 참는 사람의 겁니다.”

-기독교계와 보수우파의 향후 과제와 구체적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신다면.

“미국에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1964년에 미국의 보수당인 공화당 대선 후보 배리 골드워터가 완전히 참패를 했어요. 그런데 그가 탁 손 털고 바닥으로 내려가서 청년 훈련에 헌신했어요. 보수적 가치를 가진 청년들 훈련 과정을 세워 가지고, 워싱턴 D.C.에 센터를 두고, 각 주에 지부를 두고. 공화당이 그때 간판을 내릴 지경이었는데, 그 바닥에 내려가서 청년 훈련시켜서 17년 만에 로널드 레이건이 나타나 정권을 되찾습니다. 그가 소련을 꺾고 미국을 궤도에 올렸지요.

한국 보수 세력의 치명적 약점이 사람을 키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결과죠. 그러나 진보 좌파 그룹의 가치관은 맘에 안 들지만, 그들은 도망 다니면서, 징역 살면서, 라면 먹으면서 사람을 길렀어요. 그 공로를 지금 따먹는 거죠. 그러니까 보수 애국 세력도 인재를 키우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반성해야 되고, 여러 소리 하지 말고 바닥에서 청년 세력들을 키워야 됩니다.

저도 ‘한국청년정치아카데미’를 만들어서 그 일을 하려 합니다. 좋은 일꾼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이번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이후로 정말 하늘이 도우사 깨어난 것이 102030세대입니다. 이거는 폭발력 있어요. 잠재력이 대단합니다. 이걸 뭐 어른들이 가르쳤습니까? 자발적으로 나온 거예요. 그 사람들을 조직화해야 돼요.

어떤 재벌이 100억 내고 이런 시대는 아니에요. 그리고 그건 힘이 없어요. 그런 사람은 관에서 족치면 꼼짝 못해요. 개미군단으로 청년들은 한 달에 1천 원, 어른 성인들은 1만 원, 그렇게 회비를 내 가지고 해야지요. 1천 원, 1만 원 내는 걸 누가 족쳐요? 그걸 모아 가지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해야 돼요. 성경에는 그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사사기에 보면 사사들이 그런 역할을 했지요. 교회가 그런 일을 잘할 수 있는 곳이지요.

호남 같은 데서도, 호남이 기독교가 제일 세거든요. 그런데 거의 90%가 다른 표가 나오더라고요. 성경적 가치관으로 의식화가 안 된 거예요. 이걸 지양해야죠. 그렇다고 그 지역에 대해 뭐 비판하고 하는 건 좋지 않지요. 맺힌 한이 있고 그래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앞으로는 극복해야지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힘냅시다. 힘냅시다. 힘내면,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로부터 영국과 자유세계를 구한 윈스턴 처칠이 이야기했어요.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 아주 좋은 말이에요. 우리가 위기일수록 그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되지요. 그게 성경적 행동관입니다.

저는 그래서 기독교의 성직자라는 것이 굉장히 감사하고 자랑스러워요. ‘내가 참 목사가 되길 잘했다. 하나님께서 도우셨다.’ 제가 6월 18일이 84세 생일인데, 아주 열심히 일하려고 그러죠. 아직도 건강하니까요. 오늘도 오기 전에 밭에서 일하다가 왔으니까요. 열심히 일하면서, 열심히 설교하면서, 전 아주 신명나고 희망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희망을 우리 교인들과, 국민들과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Xh9U3qUis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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