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대 법인이사회가 4월 25일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회의를 열고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를 제21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제20대 이사장에 이어 다시 이사장직을 맡게 된 화종부 목사는 “총신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교단 산하 교회, 총회, 학생들과 교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총회와 건강한 협력 관계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학교에 닥쳐오는 대내외적 어려움들을 총회와 힘을 합쳐 지혜롭게 대처함으로 총신이 계속해서 전국 교회와 사회에 소망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사장 임기는 2년이다.
이날 회의에는 새로 선출된 일반이사 11명과 개방이사 4명 전원이 참석했다. 미국에 출타 중인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송 목사는 가장 연장자인 관계로 임시 의장을 맡아 경건회와 회의를 주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이사들은 이사장 선출을 첫 번째 안건으로 다뤘다. 후보로는 화종부 목사가 단독으로 추천됐으며,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었다. 찬성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사장이 지명하는 이사회 서기에는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가 세워졌다. 이외 이사회는 일반감사로 그동안 개방감사로 활동했던 백창현 감사를 선출했으며, 개방감사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박형근 장로를 세웠다.
화종부 이사장은 법인이사회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로 구성된 이사들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화 이사장은 “이사 선출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정말 귀하고 좋은 분들이 오셨다. 하나님이 총신을 많이 사랑하시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신운영이사 제도에 대해서는 “총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야겠지만, 운영이사회가 다시 구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총회에 헌의를 올리는 등의 조치를 통해 운영이사 구성 결의 자체를 다시 다루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신 발전을 위해 전국 교회의 관심과 협력도 기대했다. 화 이사장은 특별히 “기숙사 건축은 학교 발전을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총회가 총회적 과업으로 여겨주면 좋겠다. 박성규 총장님이 기숙사 건축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수고하는데, 산하 교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