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조준 목사님, 말씀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사람임을 보여주신 분” : 교계교단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다큐멘터리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 시사회 감사예배


▲박조준 목사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CTS

▲박조준 목사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CTS


다큐멘터리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 시사회가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CTS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시사회에 앞서 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림택권 목사, 이하 WAIC) 주관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서는 WAIC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 인도로 박순형 목사(웨이크신학원 교수)의 기도,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승호 교수(웨이크신학원)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림택권 목사가 ‘나는 누구냐(고린도전서 4:3-4)?’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림택권 목사는 “오늘날은 자신의 정체를 잘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내가 누구냐 하는 정체성으로부터 우리 삶이 출발하는 것인데,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 삶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오늘 다큐를 통해 박조준 목사님을 보게 됐다. 박 목사님은 저와 동갑이지만 감히 친구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시고, 나라가 어려울 때 나섰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많은 교계 인사들이 찾아와 축사를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길자연 목사는 “27세에 설교를 시작한 존 칼빈은 평생 설교를 강조하면서 말씀을 증거하다 인생을 마감했다. 기독교는 말씀의 신앙이라는 것”이라며 “박조준 목사님도 말씀의 사람이시다. 존 칼빈의 신앙을 이어받아 평생 하나님 말씀을 증거해 오셨다. 1970년 이후 박 목사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말씀은 듣지 않은 기독교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림택권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CTS

▲림택권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CTS


길자연 목사는 “박조준 목사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 사랑의 말씀이었다. 92세에도 정정하게 말씀을 증거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씀의 사람이시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많은 성도들은 박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세상을 살아왔다. 앞으로도 말씀 안에서 강건하시고 장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조준 목사가 시무했던 영락교회의 현 담임 김운성 목사는 “저는 영락교회 6대 목사다. 박 목사님은 2대셨다. 월남하신 부친은 주변의 권유에 의해 영락교회 근처에 정착해서 천막을 치고 구멍가게를 하시면서 영락교회에 출석하셨고, 제가 그 천막에서 태어났다”며 “저는 6세 때 영락교회를 떠나야 했지만, 후일 장신대 신대원에 들어갔을 때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장학금을 받고, 한경직 목사님 옆에 계시던 박 목사님을 뵐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운성 목사는 “당시에도 박조준 목사님은 설교 잘하는 목사님이라는 강력한 이미지가 있었다. 당시 교통편이 여의치 않았지만, 수요일마다 광나루 기숙사에서 영락교회 저녁예배에 찾아와서 설교를 들은 기억이 있다”며 “시사회를 통해 말씀에 대한 헌신과 설교에 대한 교훈들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 더욱 강건하게 여생을 지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는 “이번 다큐는 박 목사님 여러 사역의 조각, 편린들이 맞춰져서 퍼즐이 완성된 느낌으로 축하를 드린다. AI 특이점의 시대, 인류 문명의 대전환 시대 로고스가 되는 하나의 프롤로그”라며 “타이밍도 절묘하다. 미래 세대에 엄청난 임팩트를 줄 것이다. 시나리오 검토 과정에서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내빈들 모습. 오른쪽부터 박조준 목사, 김운성 목사, 감경철 회장, 박종구 회장, 박순형 목사. ⓒCTS

▲내빈들 모습. 오른쪽부터 박조준 목사, 김운성 목사, 감경철 회장, 박종구 회장, 박순형 목사. ⓒCTS


정인찬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은 “기록이 없으면 제대로 알 수 없다. 박조준 목사님의 말씀과 행동 모두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잘 담기게 돼 기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진한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며 “박 목사님은 의인이셨다. 절대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시고, 옳은 일에 생명을 거셨다. 그러면서도 인자하시고 따뜻하게 목회하셨다. 아모스같은 멘토이자 선각자, 자랑스러운 롤 모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감경철 회장(CTS 회장)은 “박조준 목사님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어른이고 한 시대를 풍미한 애국자이자 신앙인, 영적 지도자이시다. CTS가 이 다큐 제작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 다큐멘터리는 한 인물의 회고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한 메시지”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국민의힘)도 “평소 존경하던 박조준 목사님 다큐 시사회에 참석하게 돼 영광스럽다. 박 목사님은 충성스러운 분으로서 많은 직분을 수행하시면서, 하나님의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목회와 삶으로 많이 보여주셨다”며 “선각자적 지혜를 갖고 목회활동과 교회개혁, 애국운동까지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박 목사님은 1970년대 주한미군 철수 반대운동, 1980년대 신군부 불의 항거, 최근 탄핵 반대 운동까지 행동하신 분이다. 저도 탄핵 반대에 앞장선 이유는 그 탄핵이 자유민주주의와 미래에 대한 탄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비록 대통령은 탄핵됐지만, 체제 붕괴를 꾀하는 어둠의 세력의 실체가 드러났다. 저는 변함없이 어둠의 세력에 맞서 영적 전쟁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다큐 중 박조준 목사가 1970년대 주한미군 철수 반대를 위해 거리로 나선 모습. ⓒCTS

▲다큐 중 박조준 목사가 1970년대 주한미군 철수 반대를 위해 거리로 나선 모습. ⓒCTS


제작위원장 김성이 목사(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사, 김기배 목사(전 CTSn 대표이사)의 광고 후 답사에 나선 박조준 목사는 “우리 속담에 ‘관 뚜껑 덮어 놓고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아직 살아 있는 제 이야기를 보여 준다고 하니, 고마우면서도 송구스럽고 부끄럽고 책임이 느껴진다”며 “보잘것없는 사람인데 오늘까지 90세 넘도록 살려 주시고 목사라는 이름으로 일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박 목사는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는 건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 목회 외의 다른 일에는 눈돌려 본 적이 없다. 다만 월남했기에,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교회다운 교회가 되길 소원한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서길 바란다. 앞으로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모임이 처음인데,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다. 계속 기도해 주시면 죽을 때까지, 언어가 전달될 때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목사님들께 말씀드리며, 자유민주주의가 세워지도록 조금이나마 힘쓰겠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축도했다. 이후 시사회가 이어졌다.

예배에 앞서 WAIC 림택권 총회장은 CTS 감경철 회장에게 산불 피해 교회 복구 지원금 1천 2백만여 원을 전달했다. WAIC는 이미 앞서 3차례 모금을 통해 4천만여 원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전달한 바 있다.


▲감사예배에 앞서 WAIC에서 산불 복구 지원금을 림택권 총회장이 감경철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CTS

▲감사예배에 앞서 WAIC에서 산불 복구 지원금을 림택권 총회장이 감경철 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CTS


다큐멘터리 <영혼의 파수꾼, 박조준>은 오는 4월 26일 오후 5시 CTS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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