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서 우리 국민이 강도 살인 피해를 입는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교부가 22일 필리핀 여행의 안전 대책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여행업협회 및 주요 여행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필리핀 내 우리 여행객 사건·사고 피해 현황 및 안전 대책, 여행 시 안전 유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윤 국장은 “필리핀이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세 및 치안이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여행 시 야간 및 인적이 드문 지역의 이동을 자제하고, 이동 시 등록된 앱을 통한 택시 등 안전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 “총기나 흉기를 소지한 강도에게 무모하게 저항할 경우 생명 또는 신체에 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필리핀 내 강력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해 YTN 해외안전여행방송(4.17),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안전공지 및 해외안전 로밍문자 발송(4.21) 등의 조치를 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