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찬송과 성경, 말씀 묵상과 기도 제목까지 : 라이프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십자가 고난 생각하는 1주일


▲독일 말기 고딕 화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thias Grünewald), 이젠하임 제단화 중 ‘십자가 처형(The Crucifixion, 1515년경)’, 목판에 유채, 269x307cm, 콜마르, 운테르린덴 미술관 소장.

▲독일 말기 고딕 화가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thias Grünewald), 이젠하임 제단화 중 ‘십자가 처형(The Crucifixion, 1515년경)’, 목판에 유채, 269x307cm, 콜마르, 운테르린덴 미술관 소장.


고난주간은 사순절 내 포함된 절기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겪으신 고난을 생각하며 지내는 주간이다.

고난주간을 언제부터 지켰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로마서 6장 3-5절, 고린도전서 11장 23-26절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는 절기가 초대 교회 때부터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난주간이 전 교인의 공식 절기로서 공개적으로 지켜진 것은 A.D. 313년 콘스타티누스 대제의 신앙 자유령 포고 이후였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군중들의 환호 속에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공식 선언하시면서 예루살렘에 입성한 종려주일로부터 장사되셨다가 부활하신 부활주일 직전까지를 절기로 삼아 주의 수난의 노고와 은혜를 경건히 기리는 한 주간의 절기가 바로 고난주간이다.

예수님 생애 마지막 한 주간이었던 이 고난주간에는 예루살렘 입성, 성전 숙청, 감람산 강화, 성만찬 제정,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체포와 심문, 십자가 처형과 장사 등 그야말로 예수 공생애의 절정을 이루는 사건이요, 전 우주적 사건이기도 했던 대사건들이 숨 막히게 전개되었다. 이에 성도들은 주님의 사역의 모든 것이 응축적으로 담겨 있는 이 주간의 각 요일마다 그 요일에 있었던 사건들을 각각 기억하여 한 주간을 내내 엄숙한 절기로 보내게 된다.

◈ 승리의 입성: 종려주일(Palm Sunday)

– 찬송

294장[하나님은 외아들을]

– 성경

예루살렘에 입성하심(마 21:1-11 ; 막 11:1-11 ; 눅 19:28-40).

– 말씀 묵상

부활절 전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로 예수님께서 죽음의 십자가가 기다리는 것을 아시면서도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성에서 올라가신 날이다. 이때 군중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올라가시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정치적 해방과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줄 알고 “호산나 다윗의 왕이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예수님은 겸손하신 모습으로 나귀새끼를 타시고 죽음의 행진을 하셨던 것이다.

오늘 아침 우리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주님 앞에 겸손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 나의 작은 겸손과 희생으로 주님을 높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심의 소리를 외면한 채 이기적으로 살아오시지는 않았습니까? 군중들의 외침 가운데 나귀새끼 타시고 침묵하신 채 예루살렘 성문에 들어서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그 눈빛을 바라보십시오.

– 기도 제목

1)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위해서
2) 탄핵 정국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위해서
3)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재건과 조속한 전쟁 종식을 위해서
4) 지진 참사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를 위해서

– 실천 사항

1) 예수님을 중심으로 생활계획표 다시 짜기
2)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행하기

◈월요일: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

– 찬송

143장[웬 말인가 날 위하여], 305장[나 같은 죄인 살리신], 209장[이 세상 풍파 심하고]

– 성경

①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마 21:12-17).
②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마 21:18-22).
③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막 11:15-17).
④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눅 19:45-46).

– 말씀 묵상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을 하신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하루를 지내셨다. 이른 아침 성으로 다시 들어오실 때 시장기를 느끼신 주님은 옆에 있는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으셨다. 그러나 열매는 없고 잎만 무성한 나무를 보신 예수님은 이 나무를 저주하신 후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면서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이용해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에게 잎만 무성한 나무처럼 저주하신다. 하나님은 교회에 찾아 나와 자신을 낮추며 하나님을 높이는 자를 찾으신다. 그리고 교회는 기도하는 곳이다.

기도처럼 힘든 것이 또 있을까요? 그러기에 나를 부인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기도는 희생이며 헌신입니다. 교회를 통해 주시는 은혜는 돈으로 사지 못합니다. 나를 낮추는 기도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 기도 제목

1) 한 주간 동안의 새벽기도회를 위해서
2) 고난주간 경건한 생활을 위해서
3)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박해를 당하는 전 세계의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 실천 사항
1)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2) 교통비와 꼭 필요한 돈 이외에는 갖고 나가지 않기
3) 마음으로 짓는 죄를 극복하기

◈화요일: 변론하신 날

– 찬송

149장[주 달려 죽은 십자가], 339장[내 주님 지신 십자가]
– 성경

① 세금에 대한 바리새인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마 22:15-22).
② 부화에 대한 사두개인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마 22:23-33).
③ 계명에 대한 율법사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마 22:34-40).

– 말씀 묵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헤롯당원들은 교리 적인 차이로 인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해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멀리 지내던 감정을 버리고 힘을 모아 예수님께 질문 공세를 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공을 내세우기 위해 선한 일조차 남과 같이 하기를 꺼린다.

그러나 악을 위해서는 서로가 힘을 합친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달라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선을 이루는데 함께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나만을 내세우기 위한 선행은 교만이며 위선입니다. 또한 성도는 죄악을 이기기 위해서도 서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누가 시험에 빠졌을 때 서로 돌아보아 격려하여 시험을 이기도록 해야 합니다.

질문을 받으신 예수님은 저들을 입을 다시 열지 못할 대답을 하셨다. 우리는 이웃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여기에 대답할 말씀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그 대답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야 대적으로부터 이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경을 몇 번이나 읽으셨습니까?

–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
2) 탄핵정국으로 혼란에 빠진 나라를 위해서
3) 확산되고 있는 마약을 퇴치되기 위해서

– 실천 사항

1) 그동안 불편한 관계로 지낸 이웃과 화해하기
2) 믿지 않는 이웃에게 성경을 선물하기
3) TV 시청과 오락을 삼가고 가족과 대화하기

◈수요일: 예수님께서 쉬신 날

– 찬송

134장[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 87장[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 성경

① 예수님을 죽이려는 계획(마 26:1-5; 막 14:1-5; 눅 22:1-2; 요 11:47-53).
② 유다의 반역(마 26:14-16; 막 14:10-11; 눅 22:3-6; 요 13:1-2).
③ 유월절의 준비(마 26:17-20; 막 14:12-17; 눅 22:7-14).

– 말씀 묵상

화요일에 많은 사람들과 변론을 하신 주님은 피곤하셨다. 오늘은 쉬시는 날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쉬시는 동안에도 예수님을 대적하는 세력은 쉬지도 않고 예수님을 체포할 흉계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것도 제자인 가롯유다까지 합세하여서 말이다. 악은 이렇게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밤도 없이 열심이다.

영원한 생명을 안고 사는 우리는 어느 정도의 열심이 있습니까? 악의 세력보다 더 열심이 없다면 저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나의 신앙을 되돌아볼 시간조차 갖지 못합니다. 그런데 바쁜 시간이 거의 육신을 위한 것이지 영혼을 위한 분주함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조용하게 하나님과 단 둘이서 만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거기서 주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에도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릴 계획을 밤새워가며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도 제목

1) 교회의 교역자를 위해서
2) 섬기는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해서
3) 십자가의 영성으로 충만하기 위해서

– 실천 사항

1) 오늘 중 한 번 남에게 양보하기
2) 공해 유발 생활용품 사용 억제하기(샴푸, 세제, 스프레이, 일회용품 등)
3) 믿다가 낙심한 가족이나 이웃에게 교회 출석 권면 하기

◈목요일: 발을 씻기시고 마지막 만찬을 나누심(Holy Thursday)

– 찬송

151장[만왕의 왕 내 주께서], 220장[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경

① 최후의 만찬(마 26:26-29; 막 14:22-25; 눅 22:15-20).
② 섬기는 제자가 될 것(눅 22:24-30).
③ 사랑의 새 계명(요 13:31-35).

– 말씀 묵상

죽음을 앞둔 하루 전날이다. 누구나 죽음을 하루 앞둔 사람은 떨림과 괴로움에 잡혀 안절부절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먼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것으로 죽음을 준비하셨다. 우리 주님의 죽으심은 발의 때를 씻듯이 우리 영혼의 죄를 씻기 위함이었다.

거룩한 곳이기에 모세에게 발의 신을 벗으라고 하신 하나님은 거룩하고 영원한 곳인 천국에 서기 위하여서는 죄악을 씻고 벗어야 함을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 주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의미를 몰랐다. 아니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주님께서 흘리신 피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니 우리조차도 주님의 피의 은혜를 잊어버린 지 오래되어서 그 감격을 잊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주님의 피 흘리심의 은혜에 잠겨봅시다.

– 기도 제목

1) 믿지 않는 가족, 친구, 이웃을 위해서
2)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3)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교회와 동포를 위해서

– 실천 사항

1) 마지막 날처럼 생각하고 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2)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
3) 나의 작은 무관심으로 남이 크게 고통당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적어보고 반성하기.

◈금요일: 돌아가신 날(Good Friday)

– 찬송

143장[웬 말인가 날 위하여], 269장[그 참혹한 십자가에]

– 성경

① 겟세마네의 기도(마 26:36-46).
② 잡히신 예수님(마 26:47-56).
③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마 26:69-75).
④ 십자가에 달리심(막 15:10-32).
⑤ 무덤에 묻히심(마 27:57-61).

– 말씀 묵상

드디어 죽으셨다. 주님이 지시고 세상이 이기는 것 같았다. 더구나 자기만은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하던 베드로까지의 배반은 더욱 큰 실패로 보였다. 이처럼 세상은 강해 보이고 교회는 약해 보인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인정도 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한다. 왜냐하면 세상은 화려하고 강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흙에 묻었던 자들은 흙이 되었고 흙에 묻혔던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십니다. 세상은 강해 보이나 약합니다. 그들은 영원한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성도는 더 이상 두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원히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삶의 현장에서 묻고 살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묻는 자는 자기가 묻히게 됩니다. 영원하신 예수님을 알리는 자는 살아나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됩니다.

– 기도 제목

1) 개혁이 잘 이루어지는 우리나라가 되기 위해서
2) 가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3) 섬기는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 실천 사항
1) 십자가에 달리신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금식하기.
2) TV, 유튜브 등을 하룻 동안 잊고 살기.
3) 열심히 교회 일을 하면서도 나의 욕심을 추구했거나 교만한 자세가 있었다면 반성하고 더욱 충성된 일꾼이 되기.

◈토요일: 무덤 속에 계신 예수님

– 찬송

144장[예수 나를 위하여], 150장[갈보리산 위에], 257장[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 성경

경비병이 무덤을 지키다(마 27:62-66).

– 말씀 묵상

숨이 끊긴 예수님은 고요히 무덤 속에 누워 계신다. 오히려 죽인 자들은 밤새 잠도 못 자며 지키고 섰다. 승리자로 자처했던 저들이 두려워 잠 못 이루는 불면의 밤이 되었다. 왜 그럴까요? 저들에게는 피 흘리신 예수님을 현장에서 보았지만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저들에게는 평안이 없다.

평안하지 않으면 잠도 잘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예수님은 죽으신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 수 있기에 평안히 누워 계십니다. 우리 가운데 영원한 생명이 있으며 평안합니다. 일시적인 걱정은 있어도 곧 이길 수 있고 다시금 평안이 있게 됩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릅니다(요 14:27). 부활의 소망을 가진 성도는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거기서 영원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권세자들은 오히려 불안해 밤새 무덤을 지킵니다. 살아나신 주님과 함께 평안함을 누리십시오.

– 기도 제목

1) 구역 식구를 위해서
2) 가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3) 성령충만한 성도가 되기 위해서

– 실천 사항

1) 한번 이상 친절을 베풀기
2) 고요히 누워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리기.
3) 교회 생활과 세상 일을 하면서 보다 더 인내심을 기르기.

– 기도 제목

1) 구역 식구를 위해서
2) 가족의 복음화를 위해서
3) 성령충만한 성도가 되기 위해서

– 실천 사항

1) 한번 이상 친절을 베풀기
2) 고요히 누워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리기.
3) 교회 생활과 세상 일을 하면서 보다 더 인내심을 기르기.


▲김창환 위원장.

▲김창환 위원장.


김창환 목사
서울 강서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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