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협의회(한교선)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 KWMA)는 세계적인 이슬람 전문가 제이 스미스(Jay Smith) 박사를 초청해 선교세미나 ‘이슬람의 재발견’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4월 7~9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렸으며, ‘서구에서의 다문화주의 문제’, ‘꾸란의 내적 문제’, ‘예수 VS 무함마드’ 등 총 9개 강의가 진행됐다.
인도 태생의 제이 스미스 박사는 선교사 가정에서 자랐으며 청소년기에 인도원주민학교를 다니면서 무슬림 친구들과 어울렸다. 덕분에 그는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신학과 이슬람학을 전공한 스미스 박사는 전 세계에서 1500여 명의 기독교인만이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한다는 사실을 알고,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이슬람학 석사 학위를, 멜버른신학대학원에서 이슬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그는 런던 하이드파크의 스피커스 코너에서 24년간 활동하며 저명한 이슬람 변증가 및 학자와 공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스미스 박사는 변증학(Apologetics)과 더불어 보다 공격적인 전략인 논증법(Polemics)을 통해 무슬림뿐만 아니라 이슬람 학자도 전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의에 들어간 스미스 박사는 유럽에서의 이슬람 공동체 특성을 자신이 거주하는 영국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 무슬림들이 민주주의 사회의 관용을 이용해 이슬람의 불관용을 확산시키는 현상이 일어나고, 또한 선동죄 같은 법을 통해 이슬람에 대한 비판을 억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부 무슬림 단체는 공교육 시스템에 이슬람적 가치를 주입하는 시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스미스 박사가 지적한 행태를 통해 이슬람이 나날이 세력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9억명이다. 스미스 박사는 그중 10억명이 중동이 아닌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는 것을 주목하라고 했다. 2030년에 무슬림 인구가 22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미스 박사는 “이슬람은 서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비무슬림 국가들을 향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서구나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일이 곧 한국에도 도착할 것이다. 이슬람이 한국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슬람의 확산에 대한 교회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미스 박사는“바리새인과 논쟁한 바울처럼 이슬람과 논쟁할 수 있는 급진적 기독교가 이슬람의 과격한 이데올로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슬람에서 하나님의 무오한 책이라고 주장하는 꾸란의 문제에 파고들었다. 스미스 박사는 “꾸란이 실제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무오한 책이라면 모순이 발견되어선 안 된다. 그러나 꾸란은 폐기된 구절이 있을 뿐 아니라, 구절 간 모순이 발생한다”며, 이것은 이슬람 신앙 체계에서 논리적 논쟁을 촉발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미스 박사는 △꾸란에 등장하는 문법적 실수는 인간이 저술한 텍스트라는 주장을 뒷받침 △꾸란의 비과학적인 내용은 인간의 편집물일 가능성 △꾸란의 모세 시대 사마리아인 일화, 무함마드 야간 여행, 다윗의 갑옷 이야기에서 드러난 역사적 오류 등을 제기하면서, “꾸란은 신의 계시로 보기 어렵다. 특정한 시기, 특정한 사람들, 특정한 지역을 위해 인간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박사는 예수와 무함마드를 비교하면서, “무함마드는 창작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박사는 무함마드가 632년에 사망했는데 7세기 후반까지 그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함마드의 기록은 9세기, 10세기, 혹은 11~16세기에 이르기까지 수백년 뒤에 기록됐으며, 더구나 무함마드가 활동한 메카가 아닌 멀리 떨어진 바그다드에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미스 박사는 “무함마드는 나중에 편집된 창작물일 가능성이 크고, 무함마드는 꾸란 및 이슬람의 기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이 증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예수는 같은 시대 같은 장소에서 살았던 마태와 요한이 목격했다. 따라서 예수의 역사적 실존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스미스 박사는 “무함마드, 꾸란, 이슬람의 기원에 의구심을 던지며, 무슬림이 역사적으로 확실한 증거에 기반한 더 나은 신앙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 신앙은 바로 기독교”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