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인교회 역사관 개관 앞둬 < 교단일반 < 교단 < 기사본문



역사 발굴과 복원에 집중하고 있는 전주 중인교회가 역사관으로 개조 중인 한옥예배당 전경.
역사 발굴과 복원에 집중하고 있는 전주 중인교회가 역사관으로 개조 중인 한옥예배당 전경.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지정 심사를 앞둔 전주 중인교회(조무영 목사)가 역사관 개관과 역사집 발간 등으로 옛 역사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인교회는 오랜 역사유산인 한옥예배당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1944년에 건립된 한옥예배당은 오랫동안 식당과 교육관 등으로 사용해오다, 올 초부터 천장 상량문을 비롯한 한옥구조물들이 잘 드러나도록 안팎을 말끔히 단장하는 작업을 벌였다.


또한 외부에는 교회 옛 이름을 따 ‘새잡리예배당’이라는 현판을 달고, 입구에는 오래 보관해두었던 종을 활용한 나무 종각을 다시 건립해 옛 교회당의 정취를 되살리기도 했다.


이제 한옥예배당은 내부전시 작업을 통해 역사관으로 변신하는 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 전시를 돕는 여러 시설들이 설치되기 시작해, 조만간 중인교회의 옛 역사와 인물들을 소개하는 각종 전시물과 유물 등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간을 앞둔 118년사 표지.​​​​​​​
출간을 앞둔 118년사 표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편찬 작업에 들어간 <중인교회 118년사>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118년사에는 갖은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교회의 역사와, 어려운 시절 교회를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온 인물들에 관련된 각종 기록들이 총 망라되어있다. 공로자인 김종남 장로의 60년 전 설교문 등 최근 추가된 문서자료들도 눈에 띈다.


조무영 목사는 “중인교회는 일제강점기의 핍박, 타종교들의 도전 그리고 교단 분열기의 혼란 등을 이겨내며 끝까지 정체성을 지킨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면서 “역사관과 118년사를 통해 ‘전투하는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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