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
200주년 열매 향한 출발선
우리가 한 알의 밀알 돼야
5개항 비전선언문도 발표
기독교대한감리회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대회가 4월 6일 오후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대회는 미국 감리교의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한국 최초 교회인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담임 천영태 목사)에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준비위 사무총장 이인선 목사의 개회선언 후 임사자 입장,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의 대회사,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이정숙 장로의 대표기도, 청장년선교회연합회장 김용현 권사의 성경봉독, 아현교회 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김정석 감독회장이 ‘한 알의 밀알(요한복음 12:24-26)’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후 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 맹익재 장로의 봉헌기도와 봉헌 후 이인선 목사의 광고, 제29대 감독회장 이철 감독의 축복기도로 마무리됐다.
대회장 김정석 감독회장은 “선교사들은 구한말 세계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통받던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빛을 선물했다”며 “지금까지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10년 후 맞이할 선교 150주년을 그려본다. 기념대회가 단순한 감사와 기억을 넘어 선교 150주년, 200주년의 열매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선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 박동찬 목사는 “헨리 아펜젤러와 스크랜튼, 로버트 하디, 그리고 제임스 홀과 로제타 홀 등 수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은 이 땅 가운데 심긴 또 하나의 밀알이요 복음의 씨앗이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이제 우리가 한 알의 썩는 밀알 되고자 결단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2부 비전선포식에서는 한국 감리교회 소개 영상 상영과 140주년 행사 추진위원장 황규진 감독의 기념사 후 김정석 감독회장이 우크라이나 구급차 및 아프리카 어린이 급식비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레이날도 페레이라 레오 네토(Reynaldo Ferreira Leao Neto) WMC 총무, 오세훈 서울시장과 천영태 목사, 배재학당 이사회 조보현 이사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아펜젤러 4대손 로버트 셰필드(Robert Sheffield)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비전선언문은 미래전략위원장 최신성 목사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박재혁 장로가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정직과 올곧은 윤리 생활로 사회 신뢰도를 높이며 사회통합에 앞장선다 △세계 선교 사명 완수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선교 150주년인 2035년까지 현재 82개국 1,281명의 세계 선교사를 100개국 1,500명으로 확장한다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를 감리회 본부에 설치해 다음 세대를 교회와 민족의 지도자로 세운다 △분단된 이 나라의 하나 됨을 위한 북한선교와 통일운동에 집중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보존하기 위해 환경살림운동을 적극 펼쳐 나간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기념대회는 서울남연회 유병용 감독의 선교 150주년을 향한 결단기도와 서울연회 김성복 감독의 마침기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