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개 장로교단이 더욱 연합하기로 했다.
개혁신학 동질성을 가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고신 합신 대신 교단 총회장들이 4월 2일 간담회를 갖고 총회임원 정기모임, 신학포럼 공동개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4개 교단 총회장 모임은 합동 김종혁 총회장의 초청으로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고신 정태진 총회장, 합신 박병선 총회장, 대신 강대석 총회장이 참석했고 총무 이영한 정성엽 장인호 목사도 배석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위기를 맞은 한국교회의 상황을 우려하며 4개 교단의 공고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대한민국이 축소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교회의 다음세대 감소, 저조한 교회 개척과 자립, 폐쇄하는 교회 증가 등 직면한 문제를 언급했다. 총신신대원마저 정원을 겨우 채울 정도로 신학생이 감소해 미래마저 어두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위기의 상황에서 “같은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가진 4개 교단이 더욱 교제와 연합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개 교단의 연합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부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들까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길 원한다고 말했다.
고신 합신 대신 총회장들은 “합동 교단이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적극 환영했다. 합신 박병선 총회장은 “우리 3개 교단 총회장과 임원들은 자주 만나고 있다. 합동 교단이 안나와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고신 이영한 사무총장도 위기의 시대에 “개혁주의 신학을 지키는 것은 사명이다. 합동 교단과 연합은 큰 힘”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총무는 109회기 내에 4개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연합모임을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종혁 총회장은 4월 3일 새문안교회에서 여는 한국선교 140주년 예배와 행사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예장 합동과 통합 교단 차원에서 조촐하게 진행하려던 행사가 예상 밖으로 커졌다며, 고신 합신 대신 교단과 함께 진행하지 못한 상황을 설명했다.
합신 정성엽 총무는 “140주년 행사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지만 잘 진행하길 바란다. 4·3 행사가 한국교회의 분열로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태진 강대석 총회장 역시 올해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4·3 행사 역시 한국교회 전체가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역사에 기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4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는 오찬을 나누며 한국교회와 사회 현안에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선고 이후 교회의 결과 승복 및 사회 화합을 위한 방안, 최악의 산불 피해에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복구사역에 나서는 노력 등을 토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