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현재(3월 31일) 까지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긴급구호도 시작됐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 이하 한기봉)은 3월 30일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의 긴급재난구호금 3300만원을 미얀마에 있는 류○○ 목사에게 보내 현지인 사역자들과 함께 긴급구호를 시작했다. 현장 구호를 담당할 류 목사는 과거 한기봉 긴급구호팀의 일원으로 세계 여러 재난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한기봉은 당초 지진 발생 소식에 즉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는 것을 논의했다. 그러나 재난 현장을 통제하는 미얀마 정부에서 해외 구호팀의 만달레이 접근을 막고 있어 현장까지 이동이 어렵다는 정보를 파악했다. 현재 내전 중인 미얀마에서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인 만달레이는 반정부군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로 파악된다.
한기봉은 일단 현지인을 통한 긴급구호로 전환하고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대응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물과 양식 등 구호품을 구입한 뒤 이재민을 찾아가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 일을 위해 현지인 전도사를 구호팀장으로 세웠다. 현지인 봉사자들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조끼를 입고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한기봉 단장 조현삼 목사는 “가뜩이나 내전으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렇게 큰 재난을 만나 울고 있는 우리 이웃 미얀마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라며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국교회는 손을 내밀어 재난당한 우리 이웃의 손을 잡는다. 한국교회가 보내는 사랑이 하나님의 위로로 그들에게 전달되길”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