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산불 피해 아동 위해 1억 원 규모 긴급 지원|동아일보



울산 산불 피해 지역 임시대피소에서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울산 산불 피해 지역 임시대피소에서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 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산불 피해 지역 아동을 위해 총 1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선다. 긴급 생계비, 아동 구호 물품, 교육 등 피해 지역 아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경상도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경남 산청군, 하동군,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전국 산불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렸다.

특히 아동 피해가 심각하다. 산청, 의성, 울산 언양 지역에서 아동 생활시설을 포함해 대피 중인 아동은 현재까지 약 200명으로 파악된다. 일부 가정은 주택 전소 피해를 입었다. 현재 임시대피소에서는 식사, 간식, 생필품, 위생용품 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성인 중심의 구호 물품으로 인해 아동에게 필요한 도서나 장난감 같은 물품 지원이 시급하다.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면서 불안과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어 심리적 지원도 절실한 상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파견된 세이브더칠드런 지역본부 직원들은 긴급하게 아동 상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울산 언양 산불로 대피한 시설 아동들에게 생수, 간식, 생리대, 물티슈 등 긴급물품을 제공했다. 안동 지역 대피소에서도 물티슈, 마스크, 양말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이번 산불은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주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는 재난”이라며 “임시대피소에 머무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경상도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 중이다. 기부금은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 생계 지원과 아동 구호 물품 지원에 쓴다. 아동의 심리 회복 프로그램과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아동의 가정 복구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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