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오벧에돔의 복 : 오피니언/칼럼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며칠 전에 아는 목사님이 유튜브 영상을 하나 보냈는데 “유령의 길로 변한 가로수길”이라는 제목이었다. 강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로수길의 상점들 절반이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강남이 이 정도면 다른 상권은 말할 것도 없다. 정치가 부패하고 사법 체계가 무너지니까 사람들이 더 악해져서 국민의 세상살이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때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세상을 향해 잠시 눈을 감고, 하나님을 향해 눈을 크게 뜨는 것이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시는 유일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시편 121편을 보면 기자가 산을 바라보면서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답을 찾았는데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고백했다.

성경에 보면 오벧에돔이라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의 궤를 잘 모셔서 복을 받은 사람이다. 아벡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패하면서 실로의 성소가 파괴되고 블레셋에게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 그러자 하나님의 궤가 방치돼 아비나답의 집에 20년간 머물렀다.

다윗이 왕이 돼 이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오는 과정에서 웃사가 즉사하는 일이 생겼다. 다윗 왕도 궤를 옮기는 일을 포기했을 때, 오벧에돔이 자기 집으로 하나님의 궤를 모시겠다고 하고 지극 정성을 다했다. 그러자 석 달 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셔서 이스라엘 전역에 소문이 날 정도였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께 집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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