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지역 주민 등 1,300여 명 참석
“사랑 실천에 동참한 이들과 함께한 27년”

(사)성민원(이사장 권태진 목사)이 설립 27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성민 빛사랑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사)성민원 임직원과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하은호 군포시장 등 교계와 정계 주요 인사들, 자원봉사자, 후원자를 포함해 노인, 장애인 등 지역 주민 1,3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성민 빛사랑 문화축제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 축제로 구성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성민원 27년 역사 시청, 성민원 취지문 낭독, 이사장 권태진 목사의 기념사, 시상식,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꾸준한 봉사 및 후원을 통해 성민원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로는 자원봉사자 부문에 강관호 씨, 후원자 부문에 군포농업협동조합, 우수 직원 부문에 김남규 시설장(성민노인복지센터), 박용구 관장(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이 선정됐으며, 수십년간 봉사를 이어온 이희숙 씨와 정길훈 상임이사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기념사에서 권태진 목사는 “27년간 변함없이 힘 주시고 복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며 “성민원은 설립 후 지금까지 아가페 사랑으로 소외된 이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 왔다”고 했다.

권태진 목사는 “혼자 걸어가면 외롭고 쓸쓸해도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꿈꾸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을 체험했다”며 “그동안 사랑에 동참한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성민원이 세계와 대한민국, 그리고 군포의 복지를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은 “군포제일교회가 성민원을 설립해 소외된 이들에게 27년간 사랑실천을 해온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오늘 귀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신 것에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성민원을 통해 많은 사역이 이뤄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성민원은 공공영역에서 하지 못하는 사업 분야까지 27년간 묵묵히 추진하여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 군포가 행복하고 따뜻한 도시가 됐다”며 “성민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부 문화축제에는 가수 윤항기 목사, 이상규 코리아나 단장, 앙상블 토브, 송암어린이합창단, 마라나타 중창단, 홀리엔젤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문화축제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앙상블, 합창,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꾸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아이들의 갑돌이와 갑순이, 아리랑 부채춤 등의 신나는 공연에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고 어깨를 들썩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공연 후에는 출연진과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성민의 노래를 불렀고, 기념사진 촬영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행사를 위해 군포제일교회, 군포농업협동조합,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산본제일병원, 신한은행, 안양윌스기념병원이 후원했다. 특히 성민원 모체인 군포제일교회는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삼계탕 파우치와 시집 등 풍성한 선물을 선물했다.

성민원은 앞선 지난 16일 군포제일교회 예루살렘예배당에서 성민원 설립 27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이사야 61: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사)성민원은 1998년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 부설 사회복지기관으로 설립돼 27년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에 전문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