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이영훈, 오정현 목사)가 3월 11일 서울 강남 국제제자훈련원에서 WEA 서울총회 사무국 개소식을 열고, 서울총회 준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사무엘 치앙 WEA 부사무총장,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 전계현 목사(증경총회장, 서울총회 조직위 고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WEA 서울총회의 의의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오정현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 리더십을 공유하며 ‘퍼스트 무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신학이 좌경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정통 보수 신학을 지켜 왔다”며, “퍼스트 무버로서 세계교회 앞에 K교회와 K신학을 내세워 세계교회 앞에 함께 손잡고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전한 사무엘 치앙 목사는 “이번 개소식이 복음을 전하고 세계 복음주의 연맹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순간”이라며, WEA 서울총회를 통해 △지상명령에 대한 헌신 △전 세계 하나님의 역사하심 △현시대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과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WEA 총회와 관련한 교단 및 신학적 갈등도 언급됐다. 오정현 목사는 “이제는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에서 벗어나 세계교회 앞에 당당히 서야 한다”며, 내부적 오해와 갈등을 해소해야 함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광신대학교의 WEA 교류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에 대해 오 목사는 “교단 내 광신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정식으로 공문을 보냈다”며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계현 목사는 “나름의 오해나 이견이 있더라도, 이번 WEA 서울총회를 통해 서로 오해를 풀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복음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WEA와 WCC, 로마가톨릭이 2011년에 함께 발표한 ‘다종교 세계에서의 기독교 증거’ 공동선언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국진 목사(조직위 신학위원)는 “복음 전파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갈등을 줄이기 위한 양해각서적 성격의 문서”라며, “번역 과정에서 생긴 표현 차이 때문에 종교다원주의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성 교수(조직위 신학위원)도 “WEA는 초기부터 카톨릭과 동맹이나 연합을 맺은 적 없다”며 “WEA의 기본 정신은 카톨릭과 혼합주의를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1846년 설립된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는 현재 146개국 6억 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대표하며, 유엔 등과 연계해 국제 문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5년 WEA 서울총회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사랑의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