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은 경기 포천시에서 발생한 전투기 민간 오폭 사고와 관련해 부실한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의 지휘관들을 보직에서 해임했다.
공군은 11일 “전투기 오폭 사고 과정에서 법령 준수 의무를 위반한 해당 부대의 전대장(대령)과 대대장(중령)을 선(先)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지휘관으로서 중대한 직무 유기이자 지휘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전투기를 몰았던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중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오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서 한미 연합 실사격 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가 민간 지역을 오폭해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전투기에서 MK-82 폭탄 8발이 포천 일대 군부대와 민가 지역 등으로 투하됐다.
공군 조사 결과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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