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20주년을 맞이한 광주기독병원(원장:이승욱)이 기념사업 제1호로 2월 14일 놀란하우스를 개원했다.
놀란하우스는 광주기독병원 설립자이자 초대 원장 조셉 놀란(Joseph W. Nolan)의 이름을 딴 건물로, 그 동안 병원 사택으로 사용되어오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게스트하우스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1880년 미국 켄터키에서 태어난 놀란 선교사는 루이빌 의과대학 졸업 후, 미국남장로회 선교사로 지원해 1904년 한국에 왔다. 목포선교부 소속 의료선교사로 활동하다가 1905년 11월 광주로 옮겨와, 유진 벨 선교사의 임시사택을 개조하여 광주기독병원의 전신인 광주제중원을 설립했다. 진료 첫날 9명의 환자를 진료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놀란하우스 건립은 광주기독병원의 출발이자, 광주지역 현대 의료의 시작을 알린 그의 공로를 기리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역대 선교사들이 보여준 사랑과 섬김의 유산을 기억하며, 그 사역을 계승하자는 뜻도 담겨있다.
개원식에서 이승욱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20년 동안 받은 선교사님들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선교사님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직원들의 신앙훈련과 화합의 장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