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기도로 재고 촉구 강화되길”
영국의 기독교 법률센터가 조력자살법 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사순절 기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은 “조력자살법이 취약한 개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사순절 기간 매일 1분간 이에 반대하기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크리스천컨선은 “법안위원회 위원들은 최근 제안된 법안의 안전조치를 강화한 개정안을 거부했으며, 조력자살이 합법화될 경우 장애가 있거나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조기 사망의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리스천 컨선은 “일부 지지자가 기권하거나 마음을 바꿀 경우, 의회에서 근소한 차이로 법안 통과가 중단될 수 있다”며 “사순절 기간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짧은 일일 기도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만일 교회가 조력자살에 반대하는 기도를 위해 일어선다면 하나님께선 어떻게 응답하실까? 선출된 대표들은 여론을 주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도가 법안의 재고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강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간 라이브 방송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5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크리스천컨선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크리스천 컨선은 “이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단체 기도에 초대할 계획이다. 사순절은 집중적인 영적 활동을 위한 체계적인 기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의 의료조력사(MAID) 핫라인과 BBC1 다큐멘터리 ‘Better Off Dead?’는 “상담원과 통화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1번을 누르세요”라는 녹음된 음성으로 시작된다.
이 같은 프레임은 일상화되어 비말기(non-terminal) 질병 또는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개인에게 (안락사) 자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다큐멘터리의 진행자인 장애인 권리 옹호자 리즈 카(Liz Carr)는 조력자살에 반대하며, 그것이 장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영국 하원은 지난해 11월 찬성 330표, 반대 275표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6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는 18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의료적 자살 지원을 허용한다. 자살 지원 요청은 또한 고등법원 판사와 두 명의 의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제안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는데,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는 지지했지만, 앤젤라 레이너(Angela Rayner) 부총리와 웨스 스트리팅(Wes Streeting) 보건부 장관은 반대표를 던졌다.
2022년 영국성공회 총회는 찬성 289표, 반대 25표, 기권 33표로 조력자살 제도를 비판하고, 정부에 완화치료 개선과 같은 대체적 접근 방식을 고려할 것을 촉구하는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